부엌가구 업체 에넥스가 임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부터 ‘PC 오프제’ 등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PC 오프제는 퇴근 시간 이후 인터넷을 차단해 직원들의 PC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것으로 야근을 없애기 위한 조치다. 또 사전에 승인되지 않는 연장 및 휴일 근로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목표 관리와 체계적인 업무 계획 등을 수립하는 ‘일관리 프로그램’도 시행할 예정이다.

박진규 대표는 “시대 흐름에 따라 미래지향적인 조직문화로 변화해야만 장기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임직원들은 퇴근 이후 자기계발이나 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에넥스는 지난해 매출 3941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