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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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등 인덱스펀드 순유입액
지난달 3조1887억원 사상 최대
지난달 3조1887억원 사상 최대
주식시장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등 인덱스펀드 설정액이 작년 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12월22일부터 28일까지 287개 패시브펀드에 7009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한 달로 범위를 넓히면 총 3조1887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12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패시브펀드란 특정 지수 등의 움직임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펀드로 ETF와 인덱스펀드 등이 포함된다.
작년 폐장 직전 1주일 동안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온 펀드는 ‘삼성KODEX MSCI KOREATotalReturn’ ETF다. 2569억원이 순유입됐다. 작년 1년간 29.0% 오른 MSCI 코리아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코스피지수가 2550선을 돌파했다가 지난달 2436.67까지 떨어지자 ‘저점을 찍었다’는 판단에 투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코스닥 레버리지 펀드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150지수 움직임의 두 배 수준에서 수익률이 결정되는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ETF엔 같은 기간 119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전체 펀드 가운데 순유입액 기준 3위다.
코스피지수의 두 배만큼 오르내리는 ‘삼성KODEX레버리지’ ETF(순유입액 5위)도 설정액이 440억원 늘었다. 이 기간 동안 펀드 유입액 상위 1~10위가 모두 시장 상승에 베팅하는 ETF다.
시장에선 레버리지 상품 투자가 급증하는 등 자금이 쏠리는 데 대한 경계도 드러내고 있다. 김남기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작년 1년간 코스닥 레버리지 ETF가 두 배 이상 올랐고, 시장이 꺾이면 일반 ETF보다 하락폭이 더 크다는 점 등을 감안해 무리한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12월22일부터 28일까지 287개 패시브펀드에 7009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한 달로 범위를 넓히면 총 3조1887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12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패시브펀드란 특정 지수 등의 움직임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펀드로 ETF와 인덱스펀드 등이 포함된다.
작년 폐장 직전 1주일 동안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온 펀드는 ‘삼성KODEX MSCI KOREATotalReturn’ ETF다. 2569억원이 순유입됐다. 작년 1년간 29.0% 오른 MSCI 코리아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코스피지수가 2550선을 돌파했다가 지난달 2436.67까지 떨어지자 ‘저점을 찍었다’는 판단에 투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코스닥 레버리지 펀드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150지수 움직임의 두 배 수준에서 수익률이 결정되는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ETF엔 같은 기간 119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전체 펀드 가운데 순유입액 기준 3위다.
코스피지수의 두 배만큼 오르내리는 ‘삼성KODEX레버리지’ ETF(순유입액 5위)도 설정액이 440억원 늘었다. 이 기간 동안 펀드 유입액 상위 1~10위가 모두 시장 상승에 베팅하는 ETF다.
시장에선 레버리지 상품 투자가 급증하는 등 자금이 쏠리는 데 대한 경계도 드러내고 있다. 김남기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작년 1년간 코스닥 레버리지 ETF가 두 배 이상 올랐고, 시장이 꺾이면 일반 ETF보다 하락폭이 더 크다는 점 등을 감안해 무리한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