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다산금융상] '공로상'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은행·증권 넘나들며 자본시장 발전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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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사진)이 제27회 다산금융상 공로상을 받는다. 황 회장은 ‘국내 자본시장 역사의 산증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산운용 증권 은행 등 업권을 넘나들며 새로운 상품을 소개하고, 제도를 마련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황 회장은 1975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삼성전자 자금팀 등을 거쳤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삼성투자신탁운용(현 삼성자산운용) 대표를 맡아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이끌었다.
삼성증권 사장(2001~2004년)으로 일할 때는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자산관리 영업을 시작해 고객자산 관리 중심으로 증권업계 영업문화를 바꿨다. 이 시기 황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글래디에이터 속 검투사의 자세로 삼성증권을 바꿔 나가겠다”고 말한 다음부터 그에게는 ‘검투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2004년 우리금융지주 초대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우리금융그룹 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2015년 2월 금융투자협회장에 취임했다.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 방안 마련, 전문 사모운용사 신설, 한국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비과세 해외 주식형펀드 도입 등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각종 현안을 해결했다. 황 회장은 다음달 4일 금융투자협회장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황 회장은 1975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삼성전자 자금팀 등을 거쳤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삼성투자신탁운용(현 삼성자산운용) 대표를 맡아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이끌었다.
삼성증권 사장(2001~2004년)으로 일할 때는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자산관리 영업을 시작해 고객자산 관리 중심으로 증권업계 영업문화를 바꿨다. 이 시기 황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글래디에이터 속 검투사의 자세로 삼성증권을 바꿔 나가겠다”고 말한 다음부터 그에게는 ‘검투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2004년 우리금융지주 초대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우리금융그룹 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2015년 2월 금융투자협회장에 취임했다.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 방안 마련, 전문 사모운용사 신설, 한국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비과세 해외 주식형펀드 도입 등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각종 현안을 해결했다. 황 회장은 다음달 4일 금융투자협회장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