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오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에서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올레드 TV 씽큐 등 2018년형 씽큐 TV를 공개한다. LG전자가 처음 선보이는 AI 탑재 TV로, LG의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와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됐다.
“경구용 당뇨병성 황반부종 신약 CU06의 새로운 기전을 규명했습니다.”유재현 큐라클 대표(사진)는 지난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CU06이 세계 최초로 혈관을 정상화하는 효능을 가진 당뇨병성 황반부종 신약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다양한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당뇨병성 황반부종은 10년 넘게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20~40%가 호소한다.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 탓에 망막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해 체액이 누출된다. 비정상적으로 누출된 체액은 시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눈 조직인 황반부에 고이게 된다. 황반에 문제가 생기면 시력이 떨어지고, 증상이 심하면 실명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개발에서의 관건은 황반 두께 감소와 시력 회복이다.큐라클은 지난해 4월 CU06의 당뇨병성 황반부종 적응증으로 진행한 미국 2a상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받았다. 임상 디자인은 CU06 100㎎, 200㎎, 300㎎을 각각 12주간 투여하도록 설계했다. 약물 중단 후 4주간 투여하지 않는 추적관찰 기간도 포함했다. CU06은 임상 결과 4주차, 8주차, 12주차에 걸쳐 점차 시력 개선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유 대표는 “CU06이 혈관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죽어가던 각각의 눈 세포에 산소를 운반하고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하는 역할을 해준 것”이라며 “망막의 세포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부여해 줬기 때문에 신경절세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진적으로 효능이 나오면서 휴약 기간(4주)에도 약물 효과가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보다 효과가 빠른 기존 주사 치료제를 사용한 후 CU
노을은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마이랩 MAL’의 인공지능(AI) 진단 성능을 다룬 최신 연구 결과를 임상 미생물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Microbiology)에 게재했다고 20일 밝혔다.연구는 미국 최대 진단 랩 체인인 랩콥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미국 내 5개 지역 검사실에서 수집된 409개의 혈액 샘플에 대해 표준 현미경 검사와 노을의 마이랩 MAL 진단 결과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마이랩 MAL은 민감도, 특이도, 양성 예측도(PPV), 음성 예측도(NPV) 모두 100%를 기록했다. 표준 현미경 검사보다 우수한 진단 성능을 입증했다.또 마이랩 MAL은 표준 현미경 검사에서 놓친 위음성 사례를 모두 판별했다. 현미경 검사가 음성으로 판별한 샘플을 재확인한 결과 극소량의 기생충 감염이 확인됐다.노을 관계자는 “해외여행 증가로 말라리아가 비유행 국가로 유입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마이랩 MAL과 같은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했다.김예나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 1위인 일본 다이이찌산쿄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두 번째 ADC를 승인받았다. 국내에선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제약사 얀센과 함께 유사 계열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방암 ADC 신약 ‘다트로웨이’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허가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일본에선 지난해 말 승인받았다.FDA는 이 약을 특정 유전변이(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음성)가 있는 유방암 환자에게 쓸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이이찌산쿄는 미국에 있는 일선 의료기관에서 2주 뒤부터 이 약을 처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약값은 월평균 4000만원 정도로 전해졌다.한국 승인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신청을 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ADC는 암세포를 찾아가는 항체에 독성이 강한 약물을 붙인 항암 신약이다. 유도탄처럼 암세포만 찾아가 공격해 ‘마법의 탄환’으로 불린다.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세계 1위 ADC 신약인 ‘엔허투’를 보유하고 있다. 엔허투는 2019년 유방암에 쓰도록 FDA 승인을 받은 뒤 4년 만인 2023년 연 매출 3조원을 넘었다. 첫 허가 후 치료 가능한 질환군을 확대하면서 폐암 위암 등 다양한 암 치료에 이 약을 쓸 수 있다.앞서 미국 길리어드가 TROP2 표적 ADC인 트로델비를 2021년 출시했지만 아직 기대할 만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치료 대상을 폐암 등으로 늘리기 위한 후속 연구에 잇따라 실패하면서다.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추격자’인 다트로웨이 시장을 넓히기 위해 폐암 등 20여 개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