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역의 지식산업센터 임대료는 상승한 반면 수도권 지역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권 지식산업센터 임대료는 지난해 3분기 3만8100만원으로 2015년 3분기(3만6200원)에 비해 5.3% 올랐다. 같은 기간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임대료는 하락했다. 성남은 2만2800만원에서 2만2500만원으로 1.32% 떨어졌다. 안양은 3만600원에서 2만9300원으로 4.25% 하락했다.

3.3㎡(평)당 매매가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서울권 지식산업센터가 821만원을 기록했다. 2015년 3분기(530만원)보다 54.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성남권 지식산업센터는 351만원에서 384만원으로 9.4%, 안양권은 523만원에서 568만원으로 8.6% 올랐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출퇴근이 편리할수록 인력 수급이 용이하고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있어 서울권 지식산업센터에 지속적으로 임차 기업이 몰린다”고 말했다.

서울의 임대료 상승세를 등에 업고 서울권역에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도 많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가산동 219의 5에 지하 3층~지상 17층 1개 동, 연면적 8만6000㎡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가산 테라타워’(조감도)를 선보인다. 태영건설과 SK D&D는 서울 성수동 엠코코리아 부지(옛 아남반도체)에 들어서는 ‘성수 W센터 데시앙플렉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0층, 연면적 7만327㎡으로 주변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건물 최고 높이도 82m로 성수동 최고층이다.

SK건설은 서울 성수동2가에서 ‘성수 SK V1 센터’를, 중랑벤처밸리는 서울 신내동 262의 1에서 ‘신내사이언스밸리’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2층, 연면적 8만3000㎡ 규모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