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올레드 TV
LG전자의 올레드 TV
하이투자증권은 3일 LG전자에 대해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3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고의영 연구원은 "LG전자는 4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TV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향상될 것"이라며 "중장기 성장동력인 VC 사업부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1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49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1%, 흑자전환한다는 추정이다.

이는 TV로 대표되는 HE 사업부의 호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TV 사업은 패널 가격 하락 효과가 반영되고 65인치 고부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중심으로 제품 수익률이 개선돼 영업이익률이 4.6%에 달한다는 전망이다.

H&A 사업부의 4분기 영업이익률은 4.0%로 전년 수준의 유지할 것으로 고 연구원은 봤다.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건조기 등 신시장 가전 매출이 확대되며 성숙기인 시장에서도 외형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 사업부는 성숙기에 다다른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품판가가 인상되는 등 비우호적 환경이 지속돼 2500억원의 영업적자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VC 사업부가 연간 20% 이상의 외형 확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퀄컴(Qualcomm), 히어(Here)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자율주행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