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충남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희정 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한 충남지사 후보 자리를 두고 여당 내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지사의 도정을 이어받아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에 도전한 첫 번째 현역 의원이다. 경쟁 후보로 거론되는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과 복기왕 아산시장은 이르면 2월께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천안 토박이인 양 의원은 지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중 유일하게 충남에서 당선돼 20대까지 내리 4선에 성공한 중진 의원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