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은 작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아카리아와 합작 투자해 설립한 '아카리아 한미'가 사우디 리야드 인근 신도시 개발사업인 웨디안(AI Wedyan) 프로젝트의 총괄프로그램관리(PM0) 용역을 처음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웨디안 프로젝트는 리야드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20㎞ 떨어진 곳에서 이뤄지며, 여의도의 약 2.4배 규모 부지에 주거, 상업, 오락시설 등으로 구성된 주상복합주거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웨디안 프로젝트는 현재 사우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테마파크와 주상복합 주거단지 형태로, 완공 이후 사우디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게 한미글로벌 설명이다.

프로젝트 총 사업비는 약 17조원이며, 전체 개발 기간은 10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아카리아한미는 개발사업 총괄 계획을 관리하는 조직을 구성해 개발 방향, 조달, 사업비 관리 등을 책임지고 수행하는 PMO 용역을 수주했다.

또, 2019년 본격 착공을 한 뒤 PMO 용역과 병행해서 개별 프로젝트 건설사업 관리의 추가 수주가 예상되고 있어, 향후 10년간 용역비를 기준으로 약 900억~1천억원 정도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은 "사우디 국영회사와 합작법인을 설립에 연이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아랍권에서 한미글로벌의 성장을 가속화할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미글로벌 합작 투자사, 사우디 신도시 개발 총괄관리 수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