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도 강추위 속 '덜덜'… "내일 평년 기온 회복"

4일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낮 동안에도 영하권 날씨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 현재 서울의 기온은 -1.7도로, 전날(-0.8도)보다 1도 가까이 내렸다.

이날 서울의 최고기온은 -0.7도로 영하권을 기록하며 평년(1.5도)보다 2.2도나 낮았다.

이 시각 현재 경기 수원 -1.0도, 충남 천안 -1.1도, 전북 정읍 -1.3도, 충북 충주 -1.4도, 경기 이천 -2.1도 등 중부 지방의 기온은 대체로 영하권에 머물러 있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7도 수준으로, 영상권을 보인 평년(0.8∼8.9도)보다 대체로 낮았다.

바람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오후 3시 현재 서울·인천 -5도, 세종 -2도, 광주·대구 -1도, 천안 -4도 등을 기록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경북 북동산지·봉화평지, 충북 제천·괴산, 강원 남부산지·정선평지·평창평지·홍천평지·인제평지·횡성·태백 등에는 한파주의보가 해제됐다.

이에 따라 현재 한파주의보는 강원 북부산지·중부산지·양구평지·화천·철원에만 발효 중이다.

주초부터 시작된 강추위는 절기상 소한(小寒)인 5일로 접어들면서 한풀 꺾일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부터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면서 "하지만 7∼8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다시 강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와 경상·강원 일대 등에 건조주의보가 유지된 가운데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이날 밤부터 5일 오전까지 제주도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2∼7㎝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