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로 많이 즐기는 고구마와 감자 가격이 오르고 있다.

4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고구마는 도매시장에서 10㎏ 상품(上品) 기준 3만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 2만7560원에 비해 8.8% 올랐다. 2만2533원이었던 평년(최근 5개년의 평균)에 비해서는 33% 비싸졌다. 감자값도 올랐다. 수미감자 거래가격은 20㎏ 기준 4만8000원이었다. 한 달 전 4만5560원에 비해 5.3%, 1년 전 2만5803원에 비해서는 44.4%나 가격이 올랐다.

재배를 적게 하고 생산 효율도 안 좋았던 게 원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고랭지 감자 재배면적은 3244ha로 전년보다 9.4% 줄었다. 단수(단위면적당 생산량) 역시 전년보다 10.5%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히 생산도 줄어들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가을감자 생산량을 평년보다 6.8% 줄어든 2만3424t으로 추정했다.
[농수산물 시세] 고구마값 한달새 8% 올라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