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전문기업인 CJ프레시웨이가 전국의 농가와 계약재배를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발표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전국 11개 지역 1000여 농가와 손잡고 계약재배를 하기로 했다. 전체 면적은 축구장 2500개에 달하는 1800만㎡로, 연간 4만여t의 농산물을 구매할 계획이다.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규모로 구매 금액은 약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계약재배를 하면 농가는 판로 걱정 없이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기업은 고품질 농산물을 미리 확보해 상품 및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농산물 유통 단계에서 공판장과 수집상 등 중간 단계를 건너뛰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상품 이력관리도 가능하다.

CJ프레시웨이는 전북 익산의 쌀을, 강원 강릉의 배추를, 제주의 무를 전량 계약재배하는 등 전국에서 10개 품목의 농산물을 수매한다.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는 “계약재배 원년인 2015년 119억원으로 시작해 지난해 5배 늘어난 530억원 규모의 계약재배를 했다”며 “농가가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분야가 판로 확보이기 때문에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