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세계 증시가 ‘황소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경기의 동반 회복세와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글로벌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61% 상승한 25,075.13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25,000 고지’에 올라섰다. 감세와 규제 완화로 대표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P 500지수도 0.4% 오른 2723.99에 마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틀 전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한 나스닥지수는 0.18% 오르면서 7077.91까지 고점을 높였다.

유럽 증시도 경기호전 기대로 상승했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1.46%, 1.55% 뛰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2%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증시 강세에 힘입어 5일 코스피지수는 31.06포인트(1.26%) 상승한 2497.52로 마감, 2500선 턱밑까지 다가섰다. 코스닥지수는 20.02포인트(2.48%) 오른 828.03으로 장을 마쳤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도 0.89% 오른 23,714.53에 거래를 마쳤다.

양준영/송종현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