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 한경DB
조명균 통일부 장관. 한경DB
정부가 9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 5명의 명단을 6일 북한에 제안했다. 하지만 북한의 답변을 받지 못하고 판문점 연락 채널을 마감했다.

이날 통일부는 관계자는 "오늘 오후 5시 45분께 북측과 업무를 마감하는 통화를 했다"면서 "우리가 통보한 고위급회담 대표단 명단에 대한 답변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남북은 내일 정상 근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남북 고위급회담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 5명의 명단을 이날 오후 북측에 제안했다. 그러면서 북한에도 조속히 대표단 명단 전달을 요청했지만 결국 이날까지 받지는 못했다.

대표단엔 조 장관을 포함해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처장 등이 포함됐다.

대표단 구성은 과거 남북 장관급회담 대표단이 통상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관계부처 실·국장이 포함됐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향후 이어질 실무회담에서 보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회담을 이끌기 위해 차관들을 대표단에 포함시켰다"면서 "과거 2000년대 초반 장관급 회담 때도 차관들이 대표단에 포함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