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해외여행 열풍 속에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여행사별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지난해 전년 대비 22% 증가한 368만 명의 송객을 기록했다. 하나투어는 2017년 추정 매출은 전년 대비 15% 늘어난 6853억원, 영업이익은 32.7% 증가한 402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207만 명의 송객 실적을 올린 모두투어는 자유투어, 모두스테이, 모두관광개발, 크루즈인터내셔널 등 8개 자회사와 계열사를 포함한 지난해 매출을 전년보다 38.4% 증가한 285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29.4% 늘어난 330억원으로 내다봤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2017년은 5월과 10월 두 차례의 장기 연휴로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 여행지뿐만 아니라 유럽, 미주, 남태평양 등 장거리 상품 판매도 꾸준히 증가했다”며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68일의 공휴일이 있어 꾸준한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짧은 연휴가 많은 만큼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