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 면세점에 있는 조니워커 플래그십 매장 ‘조니워커 하우스’는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공항 이용객들이 매장에 들러 조니워커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이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을 구경한다.

롯데면세점이 18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여는 주류·담배 면세점(사진)에서도 이런 플래그십 매장을 볼 수 있게 된다. 총 1407㎡(426평) 규모로 13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롯데면세점은 이곳에 발렌타인, 로열살루트, 헤네시, 조니워커, KT&G 릴,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매장을 연다. 두바이, 홍콩, 암스테르담 등 공항에서 주류 담배 브랜드의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국내에서는 롯데면세점이 처음이다. 이날 개장을 기념해 조니워커에서 전문바텐더 공연이 열린다.

이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주류도 있다. 판매가 2만7700달러(약 3000만원)인 헤네시 ‘에디션 파티큘리에’와 로열살루트 ‘30년산 플라스크 에디션’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점 개점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나온 ‘발렌타인 리미티드 테이스터팩’과 전 세계 2000병 한정 출시된 글렌드로낙 ‘킹스맨 에디션’도 만나 볼 수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선 국내 공항 면세점 최초로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공간을 조성했다. 이곳에서 KT&G ‘릴’을 공항면세점 최초로 판매한다. 필립모리스 아이코스도 있다. 매장에는 흡연인을 위한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흡연 공간을 마련했다.

롯데제과, 카카오봄 등 국산 식품 브랜드를 모은 매장인 ‘스위트’도 들어선다. 한국 초콜릿 장인 1세대인 고영주 쇼콜라티에가 운영하는 초콜릿 브랜드 ‘카카오봄’을 이곳에서 판매한다. 매장에는 미디어월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초콜릿 제조과정 영상을 보고 초콜릿 시식도 할 수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