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횟수' 놓고 논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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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미국경제학회
"두 번이 적당" vs "세 번은 해야"
연방은행 총재들 의견 엇갈려
"두 번이 적당" vs "세 번은 해야"
연방은행 총재들 의견 엇갈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는 올해 미국경제학회(AEA)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AEA에 참석한 지역연방은행 총재들의 의견도 두 번과 세 번으로 나뉘었다. 금리 인상 횟수를 놓고 Fed 내부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이 예고됐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연방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EA에서 “물가상승률이 갑자기 급등할 것이라고 걱정하지 않는다”며 “올해 기준금리를 세 번 인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2월 윌리엄스 총재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ed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이 된다. 12명의 지역연방은행 총재들은 3년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네 석의 FOMC 위원직을 맡는다. 그는 “미국 경제는 활황이고 모두가 점진적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며 “만약 경기 관련 데이터가 현 상황에서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는 시장에 맞춰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FOMC는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월스트리트에선 2,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 3%대에 달하고 감세 효과까지 나타날 경우 네 차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는 곳이 늘고 있다.
역시 올해 FOMC 위원이 되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방은행 총재도 세 차례 인상에 무게를 뒀다. 그는 “앞으로 경제 여건이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최소한 세 차례 금리 인상이 적당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경제가 우리 예상과 다르게 움직인다면 기준금리 인상 경로를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연방은행 총재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물가인상률이 내년쯤 Fed의 목표치 2%를 넘었다가 2020년 다시 떨어질 것으로 관측해서다. 그는 올해 FOMC 위원직에서 물러난다.
필라델피아=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연방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EA에서 “물가상승률이 갑자기 급등할 것이라고 걱정하지 않는다”며 “올해 기준금리를 세 번 인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2월 윌리엄스 총재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ed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이 된다. 12명의 지역연방은행 총재들은 3년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네 석의 FOMC 위원직을 맡는다. 그는 “미국 경제는 활황이고 모두가 점진적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며 “만약 경기 관련 데이터가 현 상황에서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는 시장에 맞춰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FOMC는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월스트리트에선 2,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 3%대에 달하고 감세 효과까지 나타날 경우 네 차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는 곳이 늘고 있다.
역시 올해 FOMC 위원이 되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방은행 총재도 세 차례 인상에 무게를 뒀다. 그는 “앞으로 경제 여건이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최소한 세 차례 금리 인상이 적당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경제가 우리 예상과 다르게 움직인다면 기준금리 인상 경로를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연방은행 총재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물가인상률이 내년쯤 Fed의 목표치 2%를 넘었다가 2020년 다시 떨어질 것으로 관측해서다. 그는 올해 FOMC 위원직에서 물러난다.
필라델피아=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