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유통트렌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등 글로벌 5대 브랜드 구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아시아의 아름다움 전세계로 전파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아시아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전파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를 실현시키기 위해 1945년 창립 이후 꾸준히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펼쳐왔다. 1990년대 초부터 중국과 프랑스에 공장을 설립,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화권,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북미 등 3대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중동, 서유럽 등 신시장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5대 브랜드를 전면에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은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5대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홍콩과 중국에서 구축한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라네즈를 아시아 브랜드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라네즈는 2003년 싱가포르의 중심 상권 고급 백화점에 진출한 뒤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급 한방화장품 브랜드 설화수는 싱가포르,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했다. 2012년 태국 방콕의 쇼핑 중심지 ‘칫롬’ 지역 최고급 백화점에 1호 매장을 연 뒤 점차 매장 수를 늘리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2015년 7월 랜드마크인 ‘캐피톨 싱가포르’에 100번째 글로벌 매장을 열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역의 주요 럭셔리 백화점에도 입점하는 등 해외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2007년 첫 해외 진출 국가 태국을 시작으로 새로 진입하는 국가마다 안정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 아세안 주요 국가에 매장을 열고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로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3년 11월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에 1호점을 연 이니스프리는 한 달 만에 4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중국,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3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복합쇼핑몰 ‘센트럴 파크 몰’ 지하 1층에 143㎡(약 43평) 규모로 1호점 문을 열었고, 4월에는 스나얀 시티 몰에 2호점을 냈다. 1호점은 개점 5일 만에 약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세안·북미 시장 확대
아모레퍼시픽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아세안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조호르주(州)에 있는 누사자야 산업지역에 새로운 해외 생산기지를 세우고 있다. 이 해외생산 법인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생산기지 설립은 프랑스(사르트르), 중국(상하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기관들과 공동연구를 하는 등 현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새로운 나라에 진출하기 전 현지 고객의 피부 연구, 성향 분석 과정을 거쳐 현지 수요에 가장 적합한 브랜드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는 고온다습하지만 사무실 등 건조한 실내환경에선 촉촉한 피부를 위한 제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슬리핑 팩 등 라네즈 워터뱅크 라인을 가장 먼저 출시했다. 싱가포르를 아세안 지역의 연구개발(R&D) 허브로 삼고 전담 연구인력을 배치했다. 싱가포르 국가 과학연구기관인 A*STAR 산하 바이오 메디컬 연구소인 IMB와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해 신세대 항노화 뷰티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연구를 했다.
글로벌 트렌드의 메카인 미국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2003년 미국 뉴욕에 진출했고 2010년 ‘설화수’를 뉴욕 버그도프굿맨 백화점에, 2014년 ‘라네즈’를 대형마트 타깃에 입점시켰다. 지난해엔 라네즈가 세포라 매장에 입점했고 이니스프리가 9월 뉴욕 맨해튼 유니언스퀘어 매장을 열었다. 특히 설화수의 자음생크림은 버그도프굿맨에서 인기 상품을 꼽는 ‘BG Best Pick’으로 선정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설화수는 2010년 미국 진출 이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니스프리 뉴욕 매장 문을 여는 날 현지 여성들이 건물을 둘러쌀 정도로 길게 줄을 서는 등 K뷰티를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글로벌 5대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글로벌 5대 브랜드를 전면에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은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5대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홍콩과 중국에서 구축한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라네즈를 아시아 브랜드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라네즈는 2003년 싱가포르의 중심 상권 고급 백화점에 진출한 뒤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급 한방화장품 브랜드 설화수는 싱가포르,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했다. 2012년 태국 방콕의 쇼핑 중심지 ‘칫롬’ 지역 최고급 백화점에 1호 매장을 연 뒤 점차 매장 수를 늘리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2015년 7월 랜드마크인 ‘캐피톨 싱가포르’에 100번째 글로벌 매장을 열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역의 주요 럭셔리 백화점에도 입점하는 등 해외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2007년 첫 해외 진출 국가 태국을 시작으로 새로 진입하는 국가마다 안정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 아세안 주요 국가에 매장을 열고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로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3년 11월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에 1호점을 연 이니스프리는 한 달 만에 4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중국,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3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복합쇼핑몰 ‘센트럴 파크 몰’ 지하 1층에 143㎡(약 43평) 규모로 1호점 문을 열었고, 4월에는 스나얀 시티 몰에 2호점을 냈다. 1호점은 개점 5일 만에 약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세안·북미 시장 확대
아모레퍼시픽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아세안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조호르주(州)에 있는 누사자야 산업지역에 새로운 해외 생산기지를 세우고 있다. 이 해외생산 법인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생산기지 설립은 프랑스(사르트르), 중국(상하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기관들과 공동연구를 하는 등 현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새로운 나라에 진출하기 전 현지 고객의 피부 연구, 성향 분석 과정을 거쳐 현지 수요에 가장 적합한 브랜드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는 고온다습하지만 사무실 등 건조한 실내환경에선 촉촉한 피부를 위한 제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슬리핑 팩 등 라네즈 워터뱅크 라인을 가장 먼저 출시했다. 싱가포르를 아세안 지역의 연구개발(R&D) 허브로 삼고 전담 연구인력을 배치했다. 싱가포르 국가 과학연구기관인 A*STAR 산하 바이오 메디컬 연구소인 IMB와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해 신세대 항노화 뷰티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연구를 했다.
글로벌 트렌드의 메카인 미국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2003년 미국 뉴욕에 진출했고 2010년 ‘설화수’를 뉴욕 버그도프굿맨 백화점에, 2014년 ‘라네즈’를 대형마트 타깃에 입점시켰다. 지난해엔 라네즈가 세포라 매장에 입점했고 이니스프리가 9월 뉴욕 맨해튼 유니언스퀘어 매장을 열었다. 특히 설화수의 자음생크림은 버그도프굿맨에서 인기 상품을 꼽는 ‘BG Best Pick’으로 선정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설화수는 2010년 미국 진출 이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니스프리 뉴욕 매장 문을 여는 날 현지 여성들이 건물을 둘러쌀 정도로 길게 줄을 서는 등 K뷰티를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글로벌 5대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