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당이 출범할 경우 현재의 국민의당(5%)과 바른정당(6%) 지지율 합계인 11.0%보다 소폭 낮은 10.5%의 지지율을 얻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합반대당은 3%를 기록, ‘호남 자민련’에 머물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8일 발표한 ‘주간 정례 여론조사’에서 “통합당의 지지율이 현재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상당수가 민주당이나 통합반대당으로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현재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무당층이 통합당으로 결집하는 규모는 이보다 적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통합당이 출연하면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지지율 대비 2.6%포인트 낮은 48.3%, 자유한국당은 0.8%포인트 낮은 17.8%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현재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1주일 전 1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6%포인트 오른 50.9%를 기록하며 50%대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 역시 18.6%(+1.8%포인트)로 반등하며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바른정당도 6.0%(+0.4%포인트)로 오른 반면 국민의당은 조사일 기준 나흘 연속 약세를 보이며 5.0%(-1.2%포인트)로 떨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남북관계 해빙의 기대감 고조로 3.1%포인트 오른 71.6%(부정평가 24.1%)를 기록, 4주 만에 다시 70%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