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의 여권 측 이사들이 고대영 KBS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8일 제출했다.

KBS 이사회의 김서중 이사는 이날 “저를 포함해 전영일 권태선 조용환 장주영 등 이사 다섯 명이 고 사장 해임 제청안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해달라고 이사회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KBS 이사회는 10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이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엔 고 사장의 소명 기간을 1주일 정도 부여하고 표결한다. 이사 11명 중 과반이 찬성하면 해임 의결된다. KBS 이사회는 여권 추천 이사 6명, 야권 추천 이사 5명이다. KBS 사장의 최종 해임은 임면권이 있는 대통령의 재가로 결정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