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자산운용사인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SGA)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SSGA는 8일 한국법인 대표로 엄태종 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코리아 대표(사진)를 선임했다. 엄 신임 대표는 자산운용업계에서 25년가량 몸담은 전문가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뉴욕 컨티뉴엄자산운용 투자총괄, 삼성화재 해외투자부문 총괄을 거쳐 삼성자산운용에서 글로벌투자 최고운용책임자(CIO)를 지냈다.

1978년 설립된 SSGA는 미국 글로벌 은행 기업인 스테이트스트리트그룹 계열사다. 세계 최초의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500’을 내놓은 운용사로 잘 알려져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SGA가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의 ETF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아직 국내에서 자리잡지 못했지만 미국에서는 활발하게 거래되는 스마트베타, 액티브 ETF 등 틈새시장을 파고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