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과장으로 입사 후 매년 한단계씩 직급 상승
제약업계 30대 초반 최연소 상무…경영권 승계 가시화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지난 1일자로 인사를 단행하고 윤 이사를 상무로 승진 발령했다.
윤 상무는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13년 재경·IT실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2014년 중추신경계(CNS)팀 차장, 2015년 전략기획실 부장, 2016년 전략기획실 생활건강사업부 이사로 매년 한 계단씩 직급이 올랐다. 작년 4월에는 동화약품의 유리용기를 납품하는 계열사인 동화지앤피 등기임원에 선임됐고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윤 상무는 생활건강사업부를 맡으면서 일반의약품(OTC)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약품은 활명수, 판콜, 후시딘 등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 업계는 이번 인사로 오너 4세를 전면에 투입해 일반의약품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다음달 중 휴젤로 자리를 옮긴 손지훈 전 사장의 후임을 임명할 계획이다. 동화약품의 신임 사장으로는 다국적 제약사와 의약품 유통업체 대표 출신인 Y씨가 거론되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