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고문 기술자 이근안, 과거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아 (사진=인터넷커뮤니티)

‘1987’이 흥행하면서 당시 고문기술자로 불리웠던 이근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근안은 1980년대 당시 많은 민주화운동 인사들과 무고한 사람들을 잔인한 방법으로 고문하여 간첩으로 몰아간것으로 유명하다. 2000년에 징역 7년형을 받아 만기 출소후, 목사로 활동 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문 기술자로 활동할 당시의 자랑하는 듯한 발언을 계속하다 교단의 반발로 목사직에서 면직 되고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 났다.

이번 ‘1987’의 흥행으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근안에 대한 인터뷰를 시도 했다. 하지만 인터뷰를 거절하며 “지금 30여 년 전 얘기요. 본인 기억도 잘 안나고, 관련된 사람들 다 죽고 나 혼자 떠들어 봐야 나만 미친놈 돼. 살 거 다 살고 나와서 지금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고 싶지 않아”라고 발언하며 여전히 과거에 대해 반성하기 보다는 자신은 희생양이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다.

오수빈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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