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상 10회 시상식 10일 오후2시 부산상의서 개최
서병수시장, 김석준교육감, 박재호 유재중의원 등 참석

동명대(총장 정홍섭)는 10일 오후2시 부산상공회의소(2층 상의홀)에서 제10회 동명(東明)대상 시상식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수상자는 △산업부문 이효건 ㈜디알액시온 회장(74), △문화부문 성재영 부산시문화원연합회장(72) 및 (사)부산교육연구소(1997년 설립), △봉사부문 윤종경 윤내과의원 병원장(62) 등이 다. 시상금은 분야별 1000만원씩(공동수상인 문화부문은 각 500만원씩)으로, 세 분야에 총 3000만원이다.

이효건 회장은 1979년 인간존중 기술제일 정의실천의 경영이념 아래 대림기업사를 설립해 자동차부품 가공의 핵심장비인 공작설비의 국산화 성공과 지속적 기술개발 투자 등을 통한 고용창출에 모범을 보였다.부산상공회의소 상임의원, 부산경영자총협회 부회장,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 한국과학영재학교 장학후원회장 등을 통한 지역경제와 국가경쟁력 향상과 사회공헌 등을 평가받았다.

성재영 연합회장은 초대 부산시의원 출신으로 남구문화원을 설립해 지역 전통문화 발굴과 창작활동 활성화에 이어 2017년 문체부 주관 지방문화원 원천콘텐츠발굴사업에 참여해 사라져가는 지역 문화를 미래지향적 콘텐츠로 활용하는데 기여했다. 어르신나눔봉사단을 운영해 찾아가는 문화공연 등 나눔을 실천해왔다는 평가를 얻었다.

부산교육연구소는 1997년 설립후 20년간 교육이론과 현실의 접목을 위한 교사연구모임, 청소년 체험학교 및 진로강좌, 고교논술토론, 대안교육, 정책토론 등 창의적 활동을 통해 공교육의 질적 향상에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수도권이 아닌 부산에서 정부기관이나 교원단체 소속이 아니라 자생해 교사 학자 학부모 시민 등이 공동참여해 회비로 운영하는 자립형 연구소이자 전국 최초의 교사중심 연구소로서, 2015년 김석준교육감 1년 평가와 향후과제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윤종경 병원장은 내과 전문의로서 오랜기간 노인장기요양시설, 노인복지관, 지역 독거어르신, 섬마을주민 대상 의료봉사 등을 정기적 헌신적으로 지속 실천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실현과 함께 전문가의 자원봉사참여활성화를 선도했다. 자랑스런 부산시민상, 부산시의사회 사회봉사상 등을 수상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동명대상은 ‘산업화시대’ 수출과 경제발전 등을 주도한 옛 동명목재 고 ‘동명’ 강석진 회장(동명문화학원 설립자)의 ‘도전창의봉사’ 정신을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에 걸맞게 살려 공적을 쌓은 후세에 수여하는 부산을 상징하는 포상이다. 2008년 부산시를 비롯한 산학연관정계가 공동 제정했다.

우리나라의 수출과 산업화 근대화를 주도하며 1970년대 후반까지 부산을 상징한 세계적 향토기업 ‘동명목재’의 창업주 동명 강석진선생(1907~1984)은 BBS회장 부산갱생보호협회회장 팔각회총재 부산항부두관리협회창립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역임 등을 통해 일생동안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실천해온 향토기업인이며 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 설립자이기도 하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