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스키, * 출처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알파인스키, * 출처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알프스 인근 산악 국가에서 발전한 알파인 스키는 뒤꿈치가 고정된 바인딩을 장착한 스키를 타고 눈 덮인 슬로프를 내려오는 경기이다.

경기종목은 크게 스피드를 겨루는 활강(남, 여)과 슈퍼대회전(남, 여)이, 테크니컬(기술)을 겨루는 대회전(남, 여)과 회전(남, 여)이 있다. 또 활강과 회전을 합한 알파인 복합(남, 여)과 혼성 단체전으로 총 11개의 세부종목이 알파인 스키 종목을 구성한다.
알파인스키, * 출처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알파인스키, * 출처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활강은 빠른 속도가 특징으로 평균 경사각이 약 15~30도에 달하는 경사면을 90~140km로 활주하는 경기이다.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과 체력이 필요하다. 코스에는 한 가지 색깔의 깃발을 설치하며 정해진 코스의 관문을 선수들이 올바르게 통과하면 결승점에 도착한 시간 순서로 순위가 결정된다.
알파인스키 활강, * 출처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알파인스키 활강, * 출처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슈퍼대회전은 기문(게이트)으로 표시한 코스를 지그재그로 회전하며 빠른 속도로 슬로프를 내려오는 경기다. 대회전보다 슬로프 경사가 더 가파르고 기문 사이의 거리가 25m 이상으로 더 넓다. 회전, 대회전과 달리 한차례만 경기를 진행한다.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 * 출처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 * 출처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대회전은 기문으로 표시한 코스를 지그재그로 회전하며 빠른 속도로 슬로프를 내려오는 경기다. 기문과 기문 사이 거리는 회전 종목과 비교해 10m 이상으로 더 넓다. 대회전의 깃발은 활강, 슈퍼대회전과 같이 사각형을 사용한다. 활강, 슈퍼대회전과 달리 2차례(1차, 2차) 경기를 실시한다. 2차전 출발순서는 1차전 기록 상위 30명의 역순(1차전 30순위가 2차전 1순위)으로 진행하고 31번부터 나머지 선수는 1차전 기록순으로 진행한다.
알파인스키 대회전, * 출처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알파인스키 대회전, * 출처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회전에서 기문의 개수는 표고차에 따라 보통남자 55~75개, 여자는 45~60개가 설치된다. 기문과 기문 사이 거리는 최소 75cm, 최대 13m이다. 대회전과 마찬가지로 2차례 경기를 실시한다.
알파인스키 회전, * 출처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알파인스키 회전, * 출처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복합은 활강경기와 회전경기를 복합한 경기로 1회전 활강경기, 2회전 회전경기 순서로 진행한다. 활강경기와 회전경기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알파인스키 복합, * 출처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알파인스키 복합, * 출처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혼성 단체전은 250~300m의 코스에서 대회전 기문을 이용해 평행경기로 진행되며 기문간의 거리는 회전보다는 길고 대회전보다는 짧다. 1개 팀(국가)별 남자 2명, 여자 2명의 혼성팀으로 구성되며 16개 팀(국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알파인스키 혼성 단체전, * 출처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알파인스키 혼성 단체전, * 출처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한국은 아직 알파인 스키 종목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알파인스키에서 메달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스포츠계에서는 보고 있다. 하지만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회전에서 우승한 정동현이 상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알파인 스키 선수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선수는 '스키 여제' 린지 본(33·미국)이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대사인 본은 알파인 스키 월드컵 통산 78회 우승기록을 갖고 있다. 여자부 최다 기록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우즈의 전 여자친구이기도 한 본은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활강 종목 금메달을 땄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김 본은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정상 탈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스키 여제' 린지 본이 지는 태양이라면 떠오르는 태양은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2·미국)이다. 시프린은 알파인 스키 회전, 대회전 최강자로 평창올림픽 다관왕 후보로 꼽힌다. 그는 올 시즌 월드컵 일곱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알파인 스키 월드컵 통산 우승 횟수를 38승으로 늘렸다. 시프린은 온갖 '최연소' 타이틀을 갖고 있다. 그는 16세에 최연소 미국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17세에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역시 최연소 기록이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는 19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최연소 기록을 추가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