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플러스]"백화점도 면세점도 '신세계'"…6년여 만에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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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주가가 호실적 기대로 6년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신세계가 지난해 4분기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10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신세계는 전날보다 4500원(1.45%) 오른 3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반락했던 주가는 재차 반등해 장중 32만500원까지 올랐다. 이에 전날 기록한 52주 신고가를 하루 만에 넘어섰고, 2011년 9월20일(장중 32만7000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 부문에서 양호한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1조1198억원과 131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2.50%, 24.43% 증가한 수치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시즌에는 신세계의 본업인 백화점 부문 회복에 주목해야 한다"며 "4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9%, 26.7% 증가한 1조775억원, 1338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백화점은 의류 매출 호조에 따라 지난해 11월 기존점 신장률이 6.0%를 기록했고, 12월에도 추이가 크게 둔화되지 않은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면세점이 연결 영업이익 개선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경우 4분기 일평균 매출이 3분기(약 42억원)를 웃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 연구원은 "신세계디에프의 4분기 일평균 매출이 40억원 중반으로 추산되고, 4분기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년 동기 영업적자가 150억원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면세사업에서만 이익이 220억원 가량 개선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수 제한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시장은 오히려 급격한 성장이 이뤄졌다"며 "알선수수료 감소 등으로 인한 신세계디에프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의류 판매 호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신세계동대구의 경우 오픈 1주년을 맞아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이르면 올 3분기부터 영업 개시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신규 면세점 사업으로 인한 단기 실적 불확실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신세계의 기업가치가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란 점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신영증권은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도 기존 29만원에서 36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신세계가 지난해 4분기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10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신세계는 전날보다 4500원(1.45%) 오른 3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반락했던 주가는 재차 반등해 장중 32만500원까지 올랐다. 이에 전날 기록한 52주 신고가를 하루 만에 넘어섰고, 2011년 9월20일(장중 32만7000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 부문에서 양호한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1조1198억원과 131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2.50%, 24.43% 증가한 수치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시즌에는 신세계의 본업인 백화점 부문 회복에 주목해야 한다"며 "4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9%, 26.7% 증가한 1조775억원, 1338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백화점은 의류 매출 호조에 따라 지난해 11월 기존점 신장률이 6.0%를 기록했고, 12월에도 추이가 크게 둔화되지 않은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면세점이 연결 영업이익 개선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경우 4분기 일평균 매출이 3분기(약 42억원)를 웃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 연구원은 "신세계디에프의 4분기 일평균 매출이 40억원 중반으로 추산되고, 4분기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년 동기 영업적자가 150억원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면세사업에서만 이익이 220억원 가량 개선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수 제한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시장은 오히려 급격한 성장이 이뤄졌다"며 "알선수수료 감소 등으로 인한 신세계디에프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의류 판매 호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신세계동대구의 경우 오픈 1주년을 맞아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이르면 올 3분기부터 영업 개시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신규 면세점 사업으로 인한 단기 실적 불확실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신세계의 기업가치가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란 점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신영증권은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도 기존 29만원에서 36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