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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 개막까지 30일…강릉 코스탈 클러스터는 '제빙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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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제빙 완성…'선수 맞이 준비 막바지'
    강릉아이스아레나·강릉컬링센터·강릉하키센터 '제빙 준비 척척'
    따뜻한 관람 위해 경기장 실내온도 '10~15도 유지'
    평창 개막까지 30일…강릉 코스탈 클러스터는 '제빙과 전쟁'
    '얼음 얼리기 그리고 섭씨 15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2월 9일 오후 8시)이 한 달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전 세계 겨울 종목 스포츠 선수들이 지난 4년간 흘린 피땀의 결과를 팬들에게 선보일 경기장 준비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경기장 준공은 모두 끝났고, 이제 실전에 사용할 '얼음 얼리기'에 모든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 종목을 필두로 '흥행의 보증수표'로 불리는 아이스하키를 비롯해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의 올림픽 3연패가 기대되는 스피드스케이팅, 심석희(한국체대)-최민정(성남시청)의 '쌍두마차' 활약이 기대되는 쇼트트랙 경기가 펼쳐지는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는 선수들이 절정의 기량을 펼쳐 보일 수 있도록 최상의 얼음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강릉 코스털 클러스터는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스피드스케이팅), 강릉아이스아레나(피겨·쇼트트랙), 강릉하키센터, 관동하키센터(이상 아이스하키), 강릉컬링센터(컬링) 등 5개 경기장으로 구성됐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컬링(3개), 피겨(5개), 아이스하키(2개), 쇼트트랙(8개), 스피드스케이팅(14개) 등 강릉에서 펼쳐지는 5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은 총 32개다.
    평창 개막까지 30일…강릉 코스탈 클러스터는 '제빙과 전쟁'
    ◇ '제빙 완료'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를 이루는 경기장 가운데 현재 제빙을 끝낸 경기장은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이 유일하다.

    10일 오전 방문한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은 제빙 작업을 모두 끝내고 외국인 아이스메이커들이 빙질 검사에 여념이 없었다.

    이들은 얼음에 드릴로 작은 구멍을 뚫은 뒤 버니어 캘리퍼스로 얼음의 깊이를 재면서 균일하게 얼었는지 점검했다.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은 오는 2월 10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첫 금메달이 나온다.

    평창조직위에 따르면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은 지난 3일부터 냉매가 깔린 콘크리트 바닥에 물뿌리기를 시작해 일주일 동안의 고된 작업 끝에 올림픽 실전 무대에서 선수들이 질주할 얼음 트랙을 완성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은 실내온도가 15~17도로 유지돼 팬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선수들의 질주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라며 "2월 1일부터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평창 개막까지 30일…강릉 코스탈 클러스터는 '제빙과 전쟁'
    얼음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사용할 라커룸도 모두 완성됐다.

    라커룸에는 난방 시설은 물론 화장실과 샤워시설까지 완비돼 선수들이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트랙 바닥에는 스타트 라인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의 슬로건 'Passion.Connected'라는 글자도 선명하게 마킹돼 올림픽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평창 개막까지 30일…강릉 코스탈 클러스터는 '제빙과 전쟁'
    ◇ 쇼트트랙-피겨 경기장 변신하는 강릉아이스아레나 =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는 한국의 '메달밭' 쇼트트랙 경기와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가 동시에 열린다.

    이 때문에 오전에는 피겨가, 오후에는 쇼트트랙이 열리게 돼 3시간 만에 빙질을 바꾸는 마법이 펼쳐지는 경기장이다.

    두 종목이 요구하는 빙질이 달라서 조직위가 얼음을 얼리는 과정에 가장 신경을 쓰는 경기장이다.

    쇼트트랙 얼음은 영하 7도, 피겨 얼음은 영하 3~4도로 유지해야 한다.

    강릉아이스아레나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얼음 얼리기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아이스 테크니션(Ice technician)' 배기태(54) 씨의 진두지휘로 국내외 얼음 기술자들은 우선 콘크리트 표면의 먼지를 제거하는 청소작업이 한창 펼쳐졌다.

    이날 시작된 제빙 작업은 오는 16일까지 밤낮으로 이어진다.

    얼음을 얼리는 데 쓰는 물은 약산성(PH 5~6)을 유지한다.

    알칼리성이 강하면 얼음에 산소가 많아져 얼었을 때 공기층이 생기게 돼 얼음이 탁해지고 열전달도 여의치 않아서다.

    총 90톤의 물이 필요한 데 얼음을 호스로 뿌리면서 겹겹이 얼리는 '적층(積層) 방식'이 사용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오늘부터 물을 뿌리는 작업을 하려고 했지만 더욱 깨끗한 얼음을 만들기 위해 바닥 청소작업을 하루 늘렸다"라며 "16일까지 얼음을 모두 얼려 대회 개막까지 유지하게 된다.

    실내온도도 14~15도로 유지해 팬들이 추위를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개막까지 30일…강릉 코스탈 클러스터는 '제빙과 전쟁'
    ◇ 강릉하키센터·강릉컬링센터 '제빙 위한 청소작업 박차' = 제빙을 마친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제빙 작업을 시작한 강릉아이스아레나와는 달리 강릉하키센터와 강릉컬링센터는 다소 여유를 가지고 제빙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10일 방문한 강릉하키센터는 사실상 제빙을 빼놓고는 손님맞이 채비가 모두 끝난 상태였다.

    관중석도 모두 마련됐고, 취재진과 중계진이 작업할 책상에 인터넷 라인을 까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강릉하키센터는 오는 14일부터 얼음이 깔릴 바닥 청소작업을 시작해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제빙 작업에 들어가 29일 작업을 끝낼 예정이다.
    평창 개막까지 30일…강릉 코스탈 클러스터는 '제빙과 전쟁'
    강릉하키장 좌석 밑에는 공기순환구가 마련돼 관중이 10~15도의 쾌적한 온도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선수들은 2월 1일부터 경기장에서 본격적으로 훈련할 수 있지만, 현재 계획에 따르면 2월 7일 이후부터 나라별 훈련이 신청돼 있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또 다른 아이스하키 경기장인 관동하키센터도 이날부터 제빙을 시작해 15일에 완성할 계획이어서 오는 21~25일까지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다.

    가장 얼음을 만들기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한 강릉컬링센터는 다른 경기장과 달리 빙질 유지가 핵심인 만큼 가장 늦게 제빙 작업을 시작한다.

    이 때문에 지금은 제빙 작업보다는 관중석과 취재석 마무리 단장에 집중하고 있다.
    평창 개막까지 30일…강릉 코스탈 클러스터는 '제빙과 전쟁'
    강릉컬링장은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인 제빙에 나설 예정이다.

    강릉컬링장 제빙은 '컬링장 얼음'의 장인으로 손꼽히는 아이스 테크니션 한스 우스리히(캐나다) 씨가 담당한다.

    컬링은 실내온도 12도, 얼음 온도 -4도, 습도 35%, 32∼33㎜의 얼음 두께 등 요구 조건이 까다로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2월 테스트이벤트 때 바닥의 콘크리트가 6㎝ 이상 크게 기울어져 있어 문제였지만 지금은 정상 범위(5㎜ 내)로 재시공해 최적의 경기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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