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지주사 출범 주역 대거 승진… 선우영 첫 여성 CEO 탄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동빈 색깔 드러난 임원 인사
지주사 약진…승진자 14명 배출
황각규 부회장 '2인자 굳히기'
순환출자 해소·지배구조 개편
이봉철 롯데지주 사장 승진
지주사 약진…승진자 14명 배출
황각규 부회장 '2인자 굳히기'
순환출자 해소·지배구조 개편
이봉철 롯데지주 사장 승진
10일 시행된 롯데그룹 임원인사에서는 롯데지주 임원이 대거 승진했다. 지난해 롯데지주 출범과 순환출자 해소 등 그룹의 경영투명성을 높이는 작업을 주도한 데 대한 보상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또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미래 인재’ 발탁이 이뤄졌다. 28개 계열사에서 100여 명이 새로 임원이 됐다.
◆신규 임원 100여 명 발탁
이날 롯데그룹 인사에서는 그룹 컨트롤타워인 지주 임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주의 승진 임원 수는 14명으로, 이날 인사를 시행한 28개사 가운데 롯데쇼핑 다음으로 많았다.
롯데그룹 2인자로 불려온 황각규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이봉철 경영혁신실장(부사장)도 사장에 올랐다. 황 부회장의 승진으로 롯데는 일단 4인 부회장 체제를 갖추게 됐다. 지난해 인사에서 4대 사업부문(BU)장 중 이원준 유통BU장, 송용덕 호텔·서비스BU장, 이재혁 식품BU장이 부회장이 됐다. 부회장 승진이 유력한 허수영 화학BU장까지 포함하면 부회장은 5명으로 늘어난다. 허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롯데케미칼의 이사회는 이르면 이번주 열린다.
롯데 안팎에선 황 부회장이 명실상부한 롯데의 2인자가 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롯데 관계자는 “황 부회장은 지난해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경영비리 관련 재판에도 불구하고 그룹을 잘 이끌어왔다”며 “부회장 승진으로 계열사 관리와 지원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봉철 사장 역시 2014년 롯데그룹 정책본부 지원실장을 맡은 이후 지배구조 개선에 힘써 경영투명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이 승진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영업통·전문성 갖춘 인사 승진
계열사에선 영업 능력을 인정받았거나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한 인사가 신임 대표로 다수 선임됐다.
롯데제과 신임 대표엔 민명기 건과영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 민 대표는 1985년 롯데제과에 입사해 건과 분야 전문가로 일했고, 2008년부터 4년간 인도법인장을 지내기도 했다. 롯데지알에스는 남익우 롯데지주 가치경영 1팀장이 대표로 선임됐다.
남 대표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등을 운영하는 롯데지알에스의 마케팅 영업 및 경영지원부문장을 거쳐 2012년부터 그룹에서 식품 계열사의 경영지원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와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광영 대표는 잠실 롯데월드몰 건립을 주도한 쇼핑몰 전문가로 베트남 등 해외 복합단지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 상품·영업·마케팅을 고루 경험한 이완신 대표는 지난해 조직 안정화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수익성을 크게 높인 점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서 호텔사업을 하는 롯데루스 대표에는 김태홍 롯데스카이힐CC 총괄부문장이 선임됐다.
●롯데 임원 승진자
◈롯데지주▷전무 이종현 김현옥▷상무 오성수 정영철 손희영 이병희▷상무보A 김원재 이재홍▷상무보B 신재열 이규철 김민아 김성식 ◇롯데쇼핑▷상무 이호설 김대수 우주희 김응걸 이상무▷상무보A 박주혁 나연 박상영 김혜영 이제관 조영준 임재철 강헌서 안종윤 오희성 이기욱▷상무보B 황경호 안대준 구성회 이진우 박중구 김재범 이정혜 구창모 이은승 권혁인 신영주 송민 박성훈 김재철 윤회진 ◇롯데장학복지재단▷상무 백운성 ◇호텔롯데▷상무 강성태 김보준 조종식▷상무보A 전혜진 김주남 최원기▷상무보B 홍성준 심희승 이정민 김인식 박상일 ◇롯데칠성음료▷상무 정찬우 김원국▷상무보A 나한채 이덕용 서민재▷상무보B 이종곤 여철호 여명랑 이창환 강호영 이남철 정성주 ◇롯데하이마트▷상무 박재욱 문주석▷상무보A 김경선▷상무보B 이태종 박수용 박왕근 ◇롯데물산▷상무 박노경▷상무보B 노희웅 ◇코리아세븐▷상무 최정환▷상무보B 이우식 ◇롯데정보통신▷상무 오광우▷상무보A 허성일 성정훈▷상무보B 김성환 박종표 ◇현대정보기술▷상무보A 김광영 ◇롯데알미늄▷상무보A 최연수▷상무보B 이채현 이상원 김태룡 ◇롯데멤버스▷상무보B 오상우 황윤희 ◇롯데MCC▷상무보B 김상명 ◇롯데홈쇼핑▷전무 황범석▷상무 추동우▷상무보A 전성율 정윤상 ◇롯데푸드▷상무 경원수▷상무보A 정성호 김상태▷상무보B 박태진 권기정 ◇롯데카드▷전무 박두환▷상무 김종극▷상무보A 명제선▷상무보B 홍정일 이창주 김지나 ◇롯데캐피탈▷전무 고정욱▷상무보A 김종석▷상무보B 안승찬 ◇롯데손해보험▷사장 김현수▷전무 김도한▷상무 김동은▷상무보A 김재필▷상무보B 고성인 김민호 김종영 ◇롯데지알에스▷상무 김대현▷상무보B 강형희 송종은 ◇롯데제과▷상무 조정훈 정연강 손정식 미에케 칼레바우트▷상무보A 김현덕 박경섭 최성철▷상무보B 김대원 황성욱 이정훈 박균열 최진아 ◇롯데중앙연구소▷상무보A 전진경▷상무보B 최정민 ◇롯데정밀화학▷전무 정경문▷상무보A 강상호 주우현▷상무보B 박병진 김상원 고국환 ◇롯데비피화학▷상무 정동환 ◇롯데첨단소재▷상무 최영호 이동주 박진현▷상무보A 김대중▷상무보B 최철우 박강열 김민우 ◇롯데렌탈▷전무 이훈기▷상무보A 최창희 남승현▷상무보B 허균 이준규 김경봉 ◇이비카드▷상무보A 정진환 ◇롯데자산개발▷상무 오일근▷상무보A 김건하▷상무보B 김태성 심영우 ◇롯데닷컴▷상무보A 윤상선▷상무보B 박광석 이재훈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상무 최세환▷상무보A 하순철▷상무보B 이세철 ◇롯데미래전략연구소▷상무 신광철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이날 롯데그룹 인사에서는 그룹 컨트롤타워인 지주 임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주의 승진 임원 수는 14명으로, 이날 인사를 시행한 28개사 가운데 롯데쇼핑 다음으로 많았다.
롯데그룹 2인자로 불려온 황각규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이봉철 경영혁신실장(부사장)도 사장에 올랐다. 황 부회장의 승진으로 롯데는 일단 4인 부회장 체제를 갖추게 됐다. 지난해 인사에서 4대 사업부문(BU)장 중 이원준 유통BU장, 송용덕 호텔·서비스BU장, 이재혁 식품BU장이 부회장이 됐다. 부회장 승진이 유력한 허수영 화학BU장까지 포함하면 부회장은 5명으로 늘어난다. 허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롯데케미칼의 이사회는 이르면 이번주 열린다.
롯데 안팎에선 황 부회장이 명실상부한 롯데의 2인자가 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롯데 관계자는 “황 부회장은 지난해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경영비리 관련 재판에도 불구하고 그룹을 잘 이끌어왔다”며 “부회장 승진으로 계열사 관리와 지원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봉철 사장 역시 2014년 롯데그룹 정책본부 지원실장을 맡은 이후 지배구조 개선에 힘써 경영투명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이 승진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영업통·전문성 갖춘 인사 승진
계열사에선 영업 능력을 인정받았거나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한 인사가 신임 대표로 다수 선임됐다.
롯데제과 신임 대표엔 민명기 건과영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 민 대표는 1985년 롯데제과에 입사해 건과 분야 전문가로 일했고, 2008년부터 4년간 인도법인장을 지내기도 했다. 롯데지알에스는 남익우 롯데지주 가치경영 1팀장이 대표로 선임됐다.
남 대표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등을 운영하는 롯데지알에스의 마케팅 영업 및 경영지원부문장을 거쳐 2012년부터 그룹에서 식품 계열사의 경영지원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와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광영 대표는 잠실 롯데월드몰 건립을 주도한 쇼핑몰 전문가로 베트남 등 해외 복합단지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 상품·영업·마케팅을 고루 경험한 이완신 대표는 지난해 조직 안정화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수익성을 크게 높인 점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서 호텔사업을 하는 롯데루스 대표에는 김태홍 롯데스카이힐CC 총괄부문장이 선임됐다.
●롯데 임원 승진자
◈롯데지주▷전무 이종현 김현옥▷상무 오성수 정영철 손희영 이병희▷상무보A 김원재 이재홍▷상무보B 신재열 이규철 김민아 김성식 ◇롯데쇼핑▷상무 이호설 김대수 우주희 김응걸 이상무▷상무보A 박주혁 나연 박상영 김혜영 이제관 조영준 임재철 강헌서 안종윤 오희성 이기욱▷상무보B 황경호 안대준 구성회 이진우 박중구 김재범 이정혜 구창모 이은승 권혁인 신영주 송민 박성훈 김재철 윤회진 ◇롯데장학복지재단▷상무 백운성 ◇호텔롯데▷상무 강성태 김보준 조종식▷상무보A 전혜진 김주남 최원기▷상무보B 홍성준 심희승 이정민 김인식 박상일 ◇롯데칠성음료▷상무 정찬우 김원국▷상무보A 나한채 이덕용 서민재▷상무보B 이종곤 여철호 여명랑 이창환 강호영 이남철 정성주 ◇롯데하이마트▷상무 박재욱 문주석▷상무보A 김경선▷상무보B 이태종 박수용 박왕근 ◇롯데물산▷상무 박노경▷상무보B 노희웅 ◇코리아세븐▷상무 최정환▷상무보B 이우식 ◇롯데정보통신▷상무 오광우▷상무보A 허성일 성정훈▷상무보B 김성환 박종표 ◇현대정보기술▷상무보A 김광영 ◇롯데알미늄▷상무보A 최연수▷상무보B 이채현 이상원 김태룡 ◇롯데멤버스▷상무보B 오상우 황윤희 ◇롯데MCC▷상무보B 김상명 ◇롯데홈쇼핑▷전무 황범석▷상무 추동우▷상무보A 전성율 정윤상 ◇롯데푸드▷상무 경원수▷상무보A 정성호 김상태▷상무보B 박태진 권기정 ◇롯데카드▷전무 박두환▷상무 김종극▷상무보A 명제선▷상무보B 홍정일 이창주 김지나 ◇롯데캐피탈▷전무 고정욱▷상무보A 김종석▷상무보B 안승찬 ◇롯데손해보험▷사장 김현수▷전무 김도한▷상무 김동은▷상무보A 김재필▷상무보B 고성인 김민호 김종영 ◇롯데지알에스▷상무 김대현▷상무보B 강형희 송종은 ◇롯데제과▷상무 조정훈 정연강 손정식 미에케 칼레바우트▷상무보A 김현덕 박경섭 최성철▷상무보B 김대원 황성욱 이정훈 박균열 최진아 ◇롯데중앙연구소▷상무보A 전진경▷상무보B 최정민 ◇롯데정밀화학▷전무 정경문▷상무보A 강상호 주우현▷상무보B 박병진 김상원 고국환 ◇롯데비피화학▷상무 정동환 ◇롯데첨단소재▷상무 최영호 이동주 박진현▷상무보A 김대중▷상무보B 최철우 박강열 김민우 ◇롯데렌탈▷전무 이훈기▷상무보A 최창희 남승현▷상무보B 허균 이준규 김경봉 ◇이비카드▷상무보A 정진환 ◇롯데자산개발▷상무 오일근▷상무보A 김건하▷상무보B 김태성 심영우 ◇롯데닷컴▷상무보A 윤상선▷상무보B 박광석 이재훈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상무 최세환▷상무보A 하순철▷상무보B 이세철 ◇롯데미래전략연구소▷상무 신광철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