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부진 여파에 하락…외국인 '팔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부진의 여파로 하락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40포인트(0.18%) 내린 2495.3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249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미국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탈퇴 가능성과 중국의 미국 국채투자 감소 가능성에 일제히 하락했다. 두 가지 악재가 동시에 터지면서 올 들어 사상최고 행진을 이어가던 증시가 꺾이는 모양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75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7억원과 149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순매수 비차익이 순매도로 전체 142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의약품 철강금속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화학 통신업과 음식료품 보험 기계 금융업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각각 1.56%와 0.82% 내렸다. 포스코 네이버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등도 하락 중이다. LG화학 KB금융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내리고 있다. 현재 코스닥은 전날보다 2.07포인트(0.25%) 내린 832.8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5억원과 15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24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0.16%) 내린 107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