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제공
골든블루 제공
국내 위스키 전문 기업 골든블루는 대표 브랜드 '골든블루'가 기타주류(spirit drink)를 제외한 국내 정통 위스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위스키 원액을 99% 썼다고 하더라도 주세법시행령에서 정한 5가지 첨가물(당분, 산분, 조미료, 향료, 색소) 외에 첨가물을 사용할 경우 위스키가 아닌 기타주류로 분류된다.

골든블루가 2009년 출시한 국내 최초 36.5도 정통 저도수 위스키 '골든블루'는 2016년 '임페리얼'을 누르고 국내 2위 브랜드로 올라선데 이어, 지난해 한해 동안 37만4609상자 (1상자=9L)가 판매돼 기타주류를 제외한 정통 위스키 시장에서 27.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윈저'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골든블루는 100%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원액으로 만들어진 정통 위스키로 위스키 본연의 풍부한 맛과 깊은 향, 그리고 36.5도라는 저도수라는 특징으로 출시 9년 만에 국내 정통 위스키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섰다.

국내 위스키 시장은 40도 이상의 독한 술 소비가 지속적으로 줄고 40도 미만의 부드럽고 순한 제품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시장 주도권이 저도수 위스키로 넘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40도 이상의 정통 위스키(기타주류 제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7% 하락한 반면 저도수 위스키 시장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14% 늘어 34.7%의 점유율 기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