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한경DB
이대목동병원. 한경DB
경찰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과 관련해 신생아 중환자실 담당 교수진 가운데 한 명을 11일 소환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이 병원 소아청년과 박모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교수급이 소환되는 건 지난달 16일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후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엔 총 3명의 교수가 근무한다. 신생아 중환자실 실장인 조수진 교수가 주치의로서 총책임을 맡고 있다. 이날 소환되는 박 교수와 아직 소환되지 않은 심모 교수도 조 교수와 동등하게 모든 환아의 진료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 교수가 신생아들 사망 전후 상황이나 평상시 신생아 중환자실 감염·위생관리 실태를 조 교수 못지않게 잘 아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박 교수를 상대로 사망사건에 대한 책임 여부를 규명하고 전반적인 관리부실 의혹을 집중 추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아들 부검을 통해 사인을 조사 중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2일께 최종 부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