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하석주 사장 승진
롯데그룹은 11일 롯데건설 대홍기획 등 11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어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했다. 전날 발표된 28개 계열사와 함께 롯데그룹 39개사의 2018년 정기 임원인사가 마무리됐다. 화학부문 주력사인 롯데케미칼은 이사회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날 승진한 하석주 사장은 롯데건설이 지난해 주택분야 등에서 성과를 냈고, 롯데월드타워를 성공적으로 완공해 초고층 건축 기술력을 입증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갑 대홍기획 대표는 광고 수주 확대로 좋은 실적을 낸 점을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네슬레코리아 대표엔 강성현 롯데롭스 대표가 전무로 승진해 자리를 옮겼다. 롯데롭스 설립을 주도한 강 대표는 5년간 96개 매장을 열어 롭스의 성장을 주도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의 홍성호 대표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중국 선양에서 대규모 복합단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낙천영광지산유한공사 대표엔 권순학 기술부문장이 전무로 승진해 선임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아사히주류의 신임 대표에는 50대 임원이 발탁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엔 문영표 택배사업본부장이, 롯데아사히주류 대표에는 정재학 롯데주류 일본법인장이 선임됐다. 잡화브랜드 사만사타바사를 운영하는 한국에스티엘 공동 대표에는 김진엽 롯데백화점 잡화부문장이 선임됐다.

롯데 관계자는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젊은 임원들이 그룹의 혁신을 주도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