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맥캘란은 잔으로 판매하는 ‘익셉셔널 싱글 캐스크(맥캘란 ESC)’ 6종을 11일 출시했다. 호텔, 유명 몰트 위스키 바에서 병 단위가 아니라 ‘잔술’로만 판다. 가격은 종류에 따라 한 잔에 4만~30만원대다. 모델들이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응축된 디지털전환(DX)은 국내 산업 현장 곳곳을 바꿔 놓고 있지만 아직 의류제조업까진 그 영향이 미치지 않고 있다. 봉제산업은 여전히 대부분 업무가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공통된 의류 작업지시서도 없어 옷을 만들 때마다 매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작업지시서는 디자이너가 옷을 제조할 때 어떤 재료를 얼마나 써야 하는지, 어떤 패턴으로 해야 하는지 적어 놓은 서류다. 이 서류 한 장으로 공장 및 현장 소공인과 소통한다.봉제공장 스튜디오엔티를 운영하는 송지영 대표는 옷을 만들 때마다 엑셀 작업을 하거나 손으로 오려서 붙여넣었다. 이를 디지털화하기 위해 그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을 받아 2년 전 디지털 작업지시서 프로그램을 개발해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송 대표는 “비효율적인 수작업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업지시서를 전자화하는 데 도전했다”고 말했다.스튜디오엔티는 겉보기엔 일반 봉제공장 같지만 곳곳에 DX를 도입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있다. 봉제 공정을 통해 옷을 제작할 때 옷감을 치수에 맞춰 자를 수 있도록 본보기로 만든 종이를 패턴이라고 부른다.그동안 이 패턴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었는데 관련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뒤 전부 데이터로 저장해 놓고 사용 중이다. 이전에는 옷 크기를 바꿀 때마다 새로 패턴을 떠야 했지만 프로그램을 활용하면서 자동으로 패턴 파일이 생성돼 업무 효율이 늘고 작업속도가 빨라졌다. 패턴 제작은 주로 외주 용역을 줬는데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덕에 용역비가 절반으로 줄었다. DX 이후 속도가 붙어 납기일은 70%, 7~10일 걸리던 공정 기간은 1~3일로 단축됐다.송 대표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신성이엔지가 전북 군산산업단지의 그린에너지 구축 사업에 참여해 50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군산산단 내 총 12㎿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구축 사업에서 3.5㎿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을 맡는다. 공사 기한은 2026년이다.이번 사업은 군산산단 에너지 자립을 위한 프로젝트로 산단 내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 지원과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산단 입주 기업은 이를 통해 전력 구매 비용을 줄이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산단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 해결에 동참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기업의 RE100 달성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CJ대한통운이 새해 첫 일요일인 5일부터 ‘휴일 없는 배송’에 들어갔다. 수도권·강원지역에 내린 폭설에도 전국(읍·면 제외)에 택배 발송을 위한 물류 작업이 진행됐다. 택배 1위 사업자 CJ대한통운이 본격적인 주 7일 배송에 뛰어들면서 그동안 자체 물류망을 갖춘 쿠팡이 초강세를 보인 휴일배송 경쟁이 e커머스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휴일 배송’ e커머스 전반 확산CJ대한통운은 이날 주 7일 배송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일요일·공휴일을 포함해 연간 약 70일은 택배 배송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매일 택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시행 초기라 아직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홈쇼핑·식품업계에서 수요가 큰 만큼 점차 배송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e커머스업계의 호응이 크다. 물류 인프라 구축에 약 10조원을 쏟아부은 쿠팡처럼 대규모 투자 여력이 없는 e커머스업체도 CJ대한통운을 통해 휴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 계열 e커머스인 G마켓과 옥션도 CJ대한통운과 협력해 이날부터 도착보장 서비스인 ‘스타배송’을 일요일에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주말 취급이 어렵던 신선식품 배송도 가능해졌다.주 7일 배송은 CJ대한통운의 수익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물류 설비를 휴일 없이 가동해 처리 물량을 늘리면 운영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기존 주 6일제에서는 주말 동안 쌓인 물량이 월요일에 한꺼번에 출고돼 화요일에 배송이 몰리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휴일 배송을 도입해 매일 설비를 돌리면 이 같은 병목 현상이 완화된다.업계 관계자는 “주 7일 배송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