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건설이 지난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완판’(완전판매) 행진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동문건설은 작년 6월 분양한 경기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을 단기간 분양을 마무리지었다. 이 아파트는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며 대형 건설사들 조차 분양을 꺼렸던 파주시에서 올린 결과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서울 전세값 절반 수준의 분양가로 주목을 받았던 단지다.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 위주의 평면과 팬트리(식품저장소), 드레스룸, 파우더룸을 적용하는 등 특화설계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앞서 경기 평택시에서 분양한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1차 2803가구도 완판(완전판매)됐다. 모든 가구를 실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했다. 맘스키즈카페, 맘스아카데미, 맘스사우나 등 여성을 타겟팅한 커뮤니티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동문건설은 상품성뿐 아니라 동문굿모닝힐 BI(브랜드이미지) 디자인과 로고를 변경하는 등 브랜드 가치와 선호도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작년 5월 새롭게 선보인 BI는 기존 ‘좋은 아침’을 의미하는 태양을 아치형의 디자인 모티브로 사용했다. 해가 뜨고 지는 것을 상징화해 간결함이 돋보이도록 디자인했다. 색채도 오렌지와 노란색을 결합해 따뜻함과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는 “동문건설이 수요자 맞춤형 특화설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다가 합리적인 분양가로 완판 행진을 잇고 있다”며 “최근 변경한 BI로 브랜드 가치 및 선호도가 상승되고 있어 앞으로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문건설은 다음달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수원 인계 동문굿모닝힐’ 분양에 나선다. 총 298가구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전용 63~79㎡)으로 구성된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