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나리오 기반 공동 대응 협력
13일 양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양국 안보 당국은 국제테러 조직의 표적이 될 가능성에 대비해 정보공유는 물론 시설 안전과 현장 협력, 사이버 테러 대응, 합동 교육·훈련에까지 이르는 전방위 공조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현재 양국 대 테러·안보 관련 기관들은 테러리스트의 한국 입국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관련 신원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정보기관 등은 테러 분자들의 신원을 추적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대회 기간 별도의 상황실을 열어 유사시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양국 기관은 이미 평창의 각종 올림픽 시설에 대한 대테러·안전 점검 활동을 합동으로 실시한 바 있다. 올림픽 기간에도 관련 활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사이버 테러에도 대비한다. 대회 기간 테러 조직 해커들이 해킹 공격 등 사이버 테러를 벌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양국 사이버 전문가가 실시간 협력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 안보 관계자들은 미국 주선으로 200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유타 주(州) 솔트레이크시티를 방문해 대테러 활동을 공부한 바 있다. 생화학·핵·방사성 물질과 폭발물을 처리하는 교육도 합동으로 실시했고, 경험과 비결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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