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암 치료제 소식 따라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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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용화 급물살" 보도에 급등
"국내 판권만 보유" 밝히자 급락
"국내 판권만 보유" 밝히자 급락
현대약품 주가가 개발 중인 담도암 치료제 관련 소식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신약의 중국 상용화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에 고공 행진하던 주가는 “현대약품은 해당 신약의 국내 판권만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급락했다.
지난 12일 현대약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10원(9.16%) 내린 6050원에 장을 마쳤다. 10일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르는 등 이틀 연속 급등한 주가가 크게 조정받았다. 이날 거래소의 조회공시에 현대약품은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별다른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
이 기업 주가는 10일 개발 중인 담도암 치료제 ‘ASLAN001’의 중국 시장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탔다. 이날부터 이틀간 62.44% 올랐다. 현대약품은 2015년 싱가포르 제약사 아슬란과 국내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ASLAN001의 국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외신에 보도된 중국 상용화와 현대약품은 큰 연관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약품은 해당 신약의 국내 판권만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약품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에서 개발 중인 약품과 성분이 동일하다”며 “중국에서 좋은 성과가 난다면 국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화이바와 탈모치료제 마이녹실로 잘 알려져 있는 현대약품은 의약품 판매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담도암 치료제 개발 외에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의 유럽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지난 12일 현대약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10원(9.16%) 내린 6050원에 장을 마쳤다. 10일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르는 등 이틀 연속 급등한 주가가 크게 조정받았다. 이날 거래소의 조회공시에 현대약품은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별다른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
이 기업 주가는 10일 개발 중인 담도암 치료제 ‘ASLAN001’의 중국 시장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탔다. 이날부터 이틀간 62.44% 올랐다. 현대약품은 2015년 싱가포르 제약사 아슬란과 국내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ASLAN001의 국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외신에 보도된 중국 상용화와 현대약품은 큰 연관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약품은 해당 신약의 국내 판권만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약품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에서 개발 중인 약품과 성분이 동일하다”며 “중국에서 좋은 성과가 난다면 국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화이바와 탈모치료제 마이녹실로 잘 알려져 있는 현대약품은 의약품 판매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담도암 치료제 개발 외에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의 유럽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