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하나금융 '회장 선임'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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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특혜대출 조사 끝날 때까지 절차 중단하라"
회추위 "문제 없어…15일 예정대로 후보면접 강행"
회추위 "문제 없어…15일 예정대로 후보면접 강행"
금융당국이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하나금융은 예정대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14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 12일 하나금융 회추위에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KEB하나은행의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의혹, 채용비리 의혹 등을 조사 중인 만큼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2주 가량 회추위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이 같은 요구를 거부하기로 했다. 하나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서 15~16일로 예정된 차기 회장 후보 면접 중단을 요구했지만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관계자도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따라 회장 선임 절차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요구사항을 충분히 받아들인 만큼 갑작스럽게 일정을 변경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15~16일 이틀에 걸쳐 회장 후보군의 면접을 본 뒤 16일 3~4명의 최종 후보군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회장 후보는 기존 27명에서 16명까지 압축된 상황이다. 김 회장을 비롯해 김병호 하나금융 부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등 내부 인사 4명, 외부 인사 12명이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하나금융이 후보 인터뷰를 강행하면 더 강력한 수위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혀 금융당국과 하나금융 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희은/박신영 기자 soul@hankyung.com
14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 12일 하나금융 회추위에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KEB하나은행의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의혹, 채용비리 의혹 등을 조사 중인 만큼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2주 가량 회추위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이 같은 요구를 거부하기로 했다. 하나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서 15~16일로 예정된 차기 회장 후보 면접 중단을 요구했지만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관계자도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따라 회장 선임 절차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요구사항을 충분히 받아들인 만큼 갑작스럽게 일정을 변경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15~16일 이틀에 걸쳐 회장 후보군의 면접을 본 뒤 16일 3~4명의 최종 후보군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회장 후보는 기존 27명에서 16명까지 압축된 상황이다. 김 회장을 비롯해 김병호 하나금융 부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등 내부 인사 4명, 외부 인사 12명이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하나금융이 후보 인터뷰를 강행하면 더 강력한 수위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혀 금융당국과 하나금융 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희은/박신영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