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블록체인은 육성하겠지만 가상화폐 이상과열은 정부도 두려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가상화폐 문제와 관련해 “블록체인을 블록(막을)할 생각은 분명히 없다”며 “육성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종로의 한 극장에서 페이스북 친구 20명과 영화 ‘1987’을 관람한 뒤 한 호프 미팅에서다.
이 총리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하나인 것은 아니다”며 “단지 암호화폐가 이상과열 현상을 보이고 그 뒤에 올 것이 뭔가 정부도 두렵다”고 말했다. ‘질서 있는 퇴장을 시키겠다’는 것이 정부의 고민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꽤 오래전부터 부처별 온도 차이가 있지만 정부 전체로 보면 ‘블록체인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키코(KIKO) 사태 때도 개인의 탐욕 때문에 덤볐다가 안 되면 정부를 탓하고 그랬다”며 “정부는 이번에도 그런 경고음을 발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키코는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하기 위한 투자상품이다. 중소기업들이 대거 가입했다가 2008년 금융위기 때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상당수가 도산하는 등 큰 피해를 봤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이 총리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하나인 것은 아니다”며 “단지 암호화폐가 이상과열 현상을 보이고 그 뒤에 올 것이 뭔가 정부도 두렵다”고 말했다. ‘질서 있는 퇴장을 시키겠다’는 것이 정부의 고민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꽤 오래전부터 부처별 온도 차이가 있지만 정부 전체로 보면 ‘블록체인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키코(KIKO) 사태 때도 개인의 탐욕 때문에 덤볐다가 안 되면 정부를 탓하고 그랬다”며 “정부는 이번에도 그런 경고음을 발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키코는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하기 위한 투자상품이다. 중소기업들이 대거 가입했다가 2008년 금융위기 때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상당수가 도산하는 등 큰 피해를 봤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