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코스피지수에 대해 저평가 매력이 있다며 2500선 이하에서는 매수 전략을 취하라는 조언을 내놨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를 둘러싼 여러 저평가 이유가 해소되면서 이제는 매력으로 부각될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코스피의 낮은 배당 수익률이 옛말이 됐다고 곽 연구원은 말했다. 그는 "배당 수익률이 낮다는 점이 한국 증시가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으로 들어온 저평가 이유"라면서 "선진 및 신흥 증시 대비 1%포인트 이상(2005년 이후) 낮았지만 최근에는 0.4%포인트까지 폭을 좁혔다"고 전했다.

국내 증시의 배당 수익률은 올랐지만 다른 증시에서는 내려갔기 때문이다. 곽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배당금(DPS)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주주 환원 정책 발표 이후인 지난해 10월 말 대비 16% 증가했다"며 "같은 기간 다른 증시의 배당 수익률은 정체되거나 떨어졌다. 신흥 증시는 2.63%에서 2.61%, 선진 증시는 2.51%에서 2.38%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위험 프리미엄도 하락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한국 증시의 저평가 이유였지만 작년 12월 중순 한중 및 미중 정상회담 이후 분위기는 바뀌고 있다는 게 곽 연구원의 의견이다.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사실도 분위기 급변에 일조했다.그는 "현재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43bp까지 하락했다"며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인 40bp에 다가섰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