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문재인 정부 정책 중 고민스러운 게 세 가지 정도일 겁니다. ‘강철비’가 아니라 ‘최강비’인데요. 최저임금 인상, 강남 집값, 비트코인 세 가지입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쳐 ‘후폭풍 3인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중 20-30대 청년들에게 영향을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게 이 가상화폐죠. 이른바 작년 12월 28일부터 가상화폐 규제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시작됐는데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지난 11일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를 하겠다고 하자 국민청원 수가 확 늘었죠. 15일 오전 9시20분까지 18만5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최초 청원 후 30일 내, 1월27일까지 20만명을 넘어서면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답변을 해야하죠. 청와대는 정부의 조율된 입장이 없다고 했는데요. 20만명이 넘으면 가상화폐 관련 규제에 대해 청와대 공식 언급이 나오겠죠. 법무부 안처럼 전면 금지하긴 힘들 것 같고 그렇다고 가만히 놔두기도 힘들고 청와대도 고민스러울 것 같습니다.
Q. 청와대나 정부의 고민이 이낙연 국무총리 말에 담겨있는데요. 이낙연 총리가 가상화폐 광풍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죠.
A.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가상화폐 문제와 관련해 “사회 전체로 보면 개인이 감당할 수 있겠나. (문제가 터지면) 그땐 정부를 탓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페이스북 친구 20명과 함께 영화 ‘1987’을 관람한 뒤 가진 호프 미팅에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이 총리는 “블록체인을 블록할 생각은 분명히 없다. 육성하겠다는 것”이라며 “단지 암호화폐가 이상과열 현상을 보이고 그 뒤에 올 것이 뭔가 정부도 두렵다. ‘질서있는 퇴장을 시키겠다’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정부 고민이 그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육성하고 가상화폐 투기 광풍은 막겠다는데 어떤 솔로몬의 지혜가 있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게티 이미지 뱅크
Q. 오늘 오전 8시부터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가 시작됐죠.
A. 네.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에서 시작됐는데요. 어차피 국세청 전산화 서비스가 다 알아서 해주고요. 개인이 챙길 건 또 잘 챙겨야 합니다. 지나갔다고 그냥 있으면 13월의 보너스가 세금폭탄이 되죠. 세금 폭탄을 피하려면 전산화가 100% 돼 있지 않은 ‘빈틈 3인방’을 잘 챙겨야 합니다.
이른바 ‘기교의’ 연말정산인데요. 기는 기부금, 교는 교육비, 의는 의료비입니다. 국세청 홈택스로 상당수 전산화돼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이 많은 3대 항목이 기부금 교육비 의료비입니다. 해당 기관 가서 관련 서류 떼고 아니면 영수증 열심히 챙겨야 합니다.
Q. 올해부터 바뀌는 것들이 있죠.
A. 이것들도 매년 빠지지 않고 챙겨야죠. 중고차를 신용카드로 사면 구매금액의 10% 소득공제. 초중고 체험학습 지출도 연 30만원까지 세액공제됩니다.
A. 설 연휴 기차표 판매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우선 코레일부터 시작합니다. 16일 내일은 경부·경전·동해·충북선 등의 설 연휴 승차권을, 17일에는 호남·전라·경강·장항·중앙선 등의 설 연휴 승차권을 예매하고요. SRT(수서고속철)는 23~24일에 예매합니다. 하늘 길도 바뀌는데요. 인천공항 제 2터미널이 18일 목요일에 개통합니다.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등 4개 항공사 비행기 타면 꼭 2터미널로 가야 합니다. 기존 인천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까지는 약 16㎞로 17분 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같은 목요일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향방을 결정하는데요. 동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중견 건설사 보미건설이 케냐과학기술원(Kenya-AIST) 준공을 앞둔 가운데 공사 과정에서 친환경 설계, 기술 교육 제공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보미건설은 케냐과학기술원 캠퍼스 건설 현장에서 ESG 경영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 KAIST를 벤치마킹한 케냐과학기술원은 한국과 케냐 정부 간 협력으로 진행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이다.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형태로 이뤄진다.캠퍼스에는 첨단연구시설과 강의동, 실험실이 조성된다. 향후 케냐를 포함해 아프리카 전역에서 과학 인재를 배출하는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보미건설은 현지 기후와 지형을 고려해 친환경 설계를 적용했다. 케냐에 최초로 초고성능콘크리트(UHPC)를 도입한 차양 시스템을 시공했다.보미건설은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케냐 청소년의 과학기술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학용품을 제공하고, 우물을 만드는 등 교육 환경 개선(사진)에 힘썼다.또 여성 일자리 창출과 재교육을 지원하는 비정부기구에 컴퓨터를 지원했다. 지역에 담수 탱크를 설치하고, 유지·보수 관련 기술 교육과 지원을 병행했다. 김학현 보미건설 대표는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ESG 경영 활동을 펼쳐 아프리카 현지에서 K건설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안정락 기자
구글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에릭 슈밋(사진)이 로켓 스타트업에 CEO로 합류한다. 슈밋은 2001~2011년 구글 CEO를 맡아 회사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11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슈밋은 로켓 스타트업 ‘랠러티비티 스페이스’에서 CEO직을 맡기로 했다. 랠러티비티 스페이스는 저·중궤도로 2t 이하 소형 화물을 운송하는 로켓을 제작한다. 2016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출신 엔지니어가 공동 설립했다. 스페이스X의 대형 로켓인 팰컨9, 팰컨 헤비에 견줄 수 있는 대형 로켓 ‘테란 R’을 개발 중이다. 첫 발사 목표 시점은 내년이다. 슈밋은 그동안 항공우주·방위 관련 산업에 투자하다가 지난 1월 이 스타트업에도 투자했다.김소현 기자
LX판토스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돌턴시 물류센터를 1700억원에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지 면적이 축구장 43개 크기(30만4769㎡)에 달하는 신축 상온물류센터 두 개 동이다.LX판토스가 인수한 물류센터가 있는 돌턴은 주요 고속도로가 교차하고 애틀랜타 공항과 가까워 물류 창고와 유통업체가 밀집한 내륙 물류 중심지다. 조지아주에는 자동차와 배터리 기업과 협력사 등 한국 기업 140곳이 진출해 있다. LX판토스는 LG전자와 한화큐셀 등 현지 고객사를 중심으로 한국은 물론 글로벌 제조사를 신규 고객으로 유치할 계획이다.김보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