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이진욱 "1년 반 동안 심려 끼쳐 죄송" 성 스캔들 사과
배우 이진욱이 성 스캔들에 휘말려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15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 제작발표회를 통해서다. 이 자리에는 고현정, 이진욱,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윤종훈, 한은정, 정은채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이진욱이 2년 전 발생한 성 스캔들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공식적인 자리다.

이날 이진욱은 작품 설명에 앞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1년 반 동안 여러모로 심려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기회가 안 닿았었는데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앞서 이진욱은 2016년 7월 A씨(34·여)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 당했다. 이후 이진욱은 강제성 없는 성관계였다며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했고 그해 9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이진욱은 "끝까지 믿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혼신의 노력으로 훌륭한 배우가 되어 좋은 작품으로 그 사랑과 은혜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A씨의 무고죄 관련 항소심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이다.

한편 '리턴'은 도로 위에 의문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4명의 상류층이 살인용의자로 떠오르고, 이에 따라 TV 리턴쇼 진행자인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스릴러드라마다.

KBS 드라마시티 '아귀'를 시작으로, 2015년 SBS 극본공모에서 '글마 갸 삼촌'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경미 작가와 '부탁해요 캡틴', '떴다 패밀리'를 연출한 주동민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고현정, 이진욱,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윤종훈 등이 출연한다.

오는 1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