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모바일 예매 증가…간편결제 시스템 확대키로
지난해 모바일 예매가 매출의 19% 차지…2년 전 대비 8%P 증가
이용자 편의 등을 고려해 다양한 간편 결제 시스템 도입 추진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이 모바일을 이용한 항공권 예매가 급속하게 늘어남에 따라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간편 결제 서비스를 확대한다.

2015년 유니온페이, 알리페이, 텐페이를 시작으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제주항공은 최근 네이버페이, 페이코, 삼성페이 등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모두 9개의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제주항공은 또 오는 3월부터는 글로벌 간편결제 시스템인 페이팔과 동남아 지역에서 많이 사용하는 몰페이 등을 이용한 예매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간편결제 서비스 확대는 모바일을 이용한 항공권 예매비중이 급속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 이용자의 모바일 예매비율은 여객 매출액을 기준으로 2015년 11%, 2016년 16%, 2017년 19%로 증가했다. 불과 2년 만에 8%포인트가량 증가한 것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규모는 7조5516억원이고,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은 4조7344억원 규모에 달해 모바일을 활용한 쇼핑 또는 항공권 예매가 보편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결제는 신용카드 또는 은행계좌와 비밀번호를 등록해두면 공인인증서 없이 간단하게 결제를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신속한 결제가 가능하고 또한 간편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면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는 물론 해당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포인트까지 별도로 적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라고 전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