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의 의약·바이오 전문 계열사 삼양바이오팜이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삼양바이오팜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면역항암제 약물 전달 기술을 이전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기술 이전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착수 기본료는 5억원이다. 삼양바이오팜은 임상시험 단계에 따라 KIST에 45억원을 추가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순매출액의 3%를 경상기술료로 제공한다.

KIST가 이전한 기술은 나노케이지라고 불리는 입자의 표면에 면역관문억제제 단백질을 결합하고, 입자 내부에는 항암제를 넣는 방식으로 체내의 약물 전달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표면의 면역관문억제제는 면역세포의 암세포 공격을 활성화하고, 내부의 항암제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한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