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모든 공공기관 웹사이트에서 ‘액티브 엑스(Active-X)’ 등 플러그인 프로그램이 사라진다. 당장 올해 안에 이용빈도가 높은 30대 공공 웹사이트의 플러그인이 제거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플러그인 프로그램 단계별 제거 이행안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플러그인이란 익스플로러 등의 인터넷 브라우저가 제공하지 않는 보안 기능 등을 사용하기 위해 컴퓨터에 설치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플러그인이 설치되는 동안 악성코드 감염 우려, 프로그램 간 충돌, 컴퓨터 재부팅 등의 불편이 있었다.

행안부는 우선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와 주민등록등본 등을 발급하는 ‘정부24’ 웹사이트부터 손보기로 했다. 연말정산 서비스 웹사이트는 액티브 엑스를 설치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15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올해 안에 플러그인이 제거되는 30대 공공 웹사이트는 전체 공공 웹사이트 이용량의 90% 정도를 차지한다. 대민 서비스와 관련한 공공 웹사이트는 총 8971개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