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과 베트남 손킴그룹이 손을 잡고 설립한 조인트벤처(이하 GS25)가 올해 1월 베트남 호치민시 핵심 도심인 1군에 편의점 2곳(Empress Tower·Mplaza점)을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GS25는 향후 10년 내 2000개 점포까지 늘릴 계획이다.
GS25는 우선 호치민 도심 지역에 집중 오픈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인 후 호치민 외곽 지역으로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베트남 전체로 점포를 늘려간다는 출점전략을 바탕으로 점포 전개를 진행한다.
GS25 베트남 1호, 2호점이자 GS25 첫 해외 매장인 GS25 Empress Tower점과 Mplaza점은 각 87m2(26평), 166m2(50평) 규모로 두 점포 모두 오피스 복합 상권에 점포를 냈다. 베트남 첫 매장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호지민 여러 지역 중에서도 구매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상권을 선택했다.
GS25는 트렌드에 민감한 10대와 20대 대학생과 직장인을 메인 고객으로, 30~40대 직장인을 서브 고객으로 설정했다. 이들의 니즈에 맞춘 상품 운영으로 현지에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GS25의 가장 큰 특징은 K-FOOD와 베트남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먹거리의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는 점이다. 치킨, 만두, 컵밥, 컵떡볶이 등 한국에서 인기있는 먹거리를 즉석에서 제조해서판매하고, 동시에 스티키라이스(Sticky Rice)와 반미(Banhmi)와 같은 익숙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또 베트남이 빵을 즐기는 식문화가 발달한 점과 생과일을 갈아 넣은 스무디를 즐기는 점에도 주목해 빵과 스무디를 직접 제조해서 제공할 수 있는 오븐과 블렌더 시설도 구비했다.
아울러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도시락, 김밥, 주먹밥 등 신선식품(FRESH FOOD) 시장을 위해 전주비빔, 참치마요, 제육볶음, 김치볶음 등 기존 스테디 셀러도 구비했다. 향후 베트남에서 인기가 높아질 것을 고려해 호치민 근교 롱안(Long an) 지역에 전용 공장인 ‘MVP Fresh Food’를 운영한다.
또 한국 GS25에서 판매하고 있는 PB브랜드 유어스(YOU-US) 상품존(ZONE)을 만들어 차별화에도 힘썼다. 이 밖에도 GS25는 베트남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네슬레, 오레오, 킨도, 유니레버, CJ, 오뚜기, 오리온 등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는 데 노력했다.
조윤성 GS25대표는 “큰 폭의 경제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인 베트남에 1호점을 오픈함으로써 GS25가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며 “GS25는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전개함과 동시에 중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로 진출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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