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금 덕분에 둘째도 고민하지 않고 낳을 수 있었습니다.”5일 서울 세종로 부영빌딩에서 열린 부영그룹 ‘2026년 시무식’에서 출산장려금 1억원을 받은 강기원씨는 “지난해 첫째에 이어 둘째까지 총 2억원을 지원받게 됐고, 당장은 아니지만 셋째도 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부영그룹은 이날 지난해 출산한 직원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36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2024년 지급액(28억원)에 비해 약 29% 증가한 수치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출산한 직원에게 지급한 장려금은 총 134억원이다. 올해 대상자 중 출산장려금 제도 시행 이후 다둥이 출산으로 2억원 이상을 받은 직원도 11명에 달한다.부영그룹은 2024년 출산장려금 제도를 도입해 이목을 끌었다. 저출생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생산가능인구 감소, 국가 안전 보장과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을 것으로 보고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다. 기업의 지원이 온전히 가정에 전달될 수 있도록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라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는다.이중근 회장(앞줄 맨 왼쪽)은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저출생 위기 속에서 기업이 마중물이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작한 출산장려금 제도가 구체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국채보상운동이나 금 모으기 운동처럼 수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나비 효과'로 확산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부영그룹은 합계출산율 1.5명에 도달할 때까지는 1억원 출산장려금 제도를 지속할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이 회장은 “'억' 소리가 나야 정서적으로 만족감을
서울 아파트값이 한 주간 0.27% 오르며 53주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부의 공급 대책(1·29 부동산 대책)과 대통령의 양도세 중과 관련 강경 발언 등에 상승 폭은 한 주 전(0.31%)보다 0.04%포인트 축소됐다.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첫째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비강남권이 주도했다. 관악구(0.57%)는 봉천·신림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북구(0.41%), 영등포구(0.41%), 강서구(0.40%), 성동구(0.36%), 구로구(0.34%) 등도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관악구에서는 최근 전용면적 84㎡ 기준 2000만~1억원 오른 가격에 신고가 거래가 잇따랐다.강남권에서는 상승 폭이 축소됐다. 송파구가 0.18% 상승하며 전주(0.31%)보다 상승 폭이 크게 둔화했다. 서초구(0.27%→0.21%)도 상승 폭이 축소됐고, 강남구는 0.07%로 전주와 같았다.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등이 예고되면서 강남 등 상급지에서 호가를 낮춘 절세 매물이 등장한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경기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3% 상승했다. 광명(0.48%→0.45%)과 과천(0.25%→0.19%)의 오름폭이 둔화했다. 용인 수지구(0.59%), 구리(0.53%), 안양 동안구(0.48%) 등은 강세를 이어갔다.전셋값은 전국적으로 0.08% 올라 지난주(0.09%)보다 상승세가 조금 약해졌다. 서울도 지난주(0.14%)보다 소폭 둔화한 0.13% 상승을 기록했다. ‘한강 벨트’로 불리는 마포구(0.05%→0.16%), 용산구(0.11%→0.18%), 성동구(0.42%→0.45%) 등은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세 매물 부족 속에 봄 이사철을 앞두고 역세권·대단지·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오유림/손주형 기자
서울 강남권에서 최근 호가를 수억원 내린 ‘절세매물’이 잇따르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부활에 보유세 인상 우려까지 겹쳐 현금이 적은 고령층 1주택자까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5만9003개로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지난달 23일(5만6219개) 이후 5.0%(2784개) 증가했다. 강남구는 같은 기간 매물이 9.2% 늘었고, 호가를 낮춘 물건도 잇따르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 현대 3차’ 전용면적 82㎡ 집주인은 최근 매도 호가를 57억원에서 56억원으로 내렸다. 지난해 11월 실거래 최고가(60억7000만원)보다 4억7000만원 낮다. 인근 ‘압구정 6·7차’ 196㎡ 호가는 110억원으로 10억원 내렸다.거래는 뜸하다. 다주택자 양도세 유예 종료(5월 9일)를 앞두고 호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의 집이 안 팔려 ‘갈아타기’를 못 하는 점도 거래가 부진한 요인이다.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되 임대 중인 주택 등 국민의 불편은 최소화할 보완 방안을 다음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세입자의 잔여 임차 기간을 보장하고, 매수인의 실거주 의무 적용 시점을 늦추는 방안이 거론된다.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지난 2일 기준) 0.27% 올라 53주째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덜 오른 관악구가 0.57% 뛰었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앞두고 급매 속속 등장 강남권 다주택자 매물 증가…매수·매도자 간 '줄다리기' “급매 나오면 사겠다고 대기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