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대표 강수형)는 천연물 의약품인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DA-9801'를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에 기술이전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계약금 200만 달러와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지분 5%를 받게 된다. 이후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1억78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상업화 이후 판매 로열티(경상 기술료)는 따로 있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9801의 전세계 임상시험 및 허가·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미국 보스턴에 있는 바이오 기업으로, 신경과학 기반의 천연물 의약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JK 바이오파마솔루션즈와 로이프리만 하버드의대 박사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

이번에 기술이전한 DA-9801은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로 진통효과와 신경재생 효과를 가진 천연물 의약품이다. 미국에서 임상시험 2상을 마치고 현재 임상시험 3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은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의 설립자인 프리만 박사는 신경병증 치료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업적을 쌓아온 분"이라며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동아에스티 천연물 의약품의 세계 시장 진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