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의 '선물하기' 기능이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결제 오류를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이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기능을 사용한 일부의 경우 결제를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쿠폰이 정상 발급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선물함에서는 결제내역을 확인되지 않아 취소나 발송확인이 되지 않았다.
선물한 항목을 확인할 수 없었던 정 모(35) 씨는 혹시나 싶어 상대방에게 "선물이 도착했느냐"고 물었지만 안왔다는 답이 돌아왔다.
급히 재결제를 해서 선물을 보내고 고객센터에 "첫번째 결제가 오류나서 다시 결제했다. 오류난 주문건은 결제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며칠 뒤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카카오톡을 통해 "선물하셨던 일부 상품에 대해 선물 메시지가 카카오톡 채팅창으로 발송되지 않았다. 소중한 마음을 정상적으로 전달하지 못해 죄송하다. 선물을 받으신 분께는 별도로 사과와 함께 선물함에서 확인하라는 안내를 보냈다"는 메시지가 온 것.
이미 재결재를 통해 다시 선물을 보내놓은 정 씨는 황당해서 고객센터에 다시 문의했으나 답변은 며칠째 오지 않는 상태다.
상대방에게는 "뭘 두개나 보냈느냐. 고맙다"는 답장까지 받은 상태라 환불을 요구할 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
본의 아니게 이중 결제 피해를 입은 정 씨는 "선물하기를 할 때는 결제와 보내기가 완료됐는지 항상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