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해 외부자본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다른 기업으로의 매각 또는 유상증자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18일 실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결정했다. 산업은행 측은 “금호타이어 경영 상황을 감안한 결과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정상화가 최선의 대안이라는 점에 채권단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되도록 이른 시일 내 외부자본을 유치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외부자본 유치를 위한 소요기간을 감안해 만기도래 채권을 1년 연장해주고 대출금리도 낮춰 주기로 했다. 채권단은 당초 지난해 말 만기였던 채권 1조9000억원을 오는 28일까지 한 달간 연장해놓았다. 추가 연장에 따라 채권 만기는 내년 1월로 바뀐다.

이번 결정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당장 워크아웃(기업회생절차)이나 P플랜(초단기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은 사라졌다.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정상화 추진 과정에서 노동조합 등 이해관계자의 동참을 꾸준히 독려할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