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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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연방정부 폐쇄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1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84포인트(0.37%) 하락한 2만6017.8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53P(0.16%) 내린 2798.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3P(0.03%) 낮은 7296.0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해 장중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국 의회는 연방정부 폐쇄를 피하려면 19일까지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하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은 아직 단기 지출 예산안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와 기술, 통신 업종이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 업종은 0.98%, 에너지 업종은 0.8% 내려 하락폭이 컸다.

시장은 기업실적 발표와 경제지표 등에 주목했다. 모건스탠리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에 0.9% 상승했다. 건강제품 판매업체인 GNC 주가도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전망이 시장 예상을 웃돈 덕에 52%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수는 하락했지만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1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전월의 27.9에서 22.2로 내렸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이 갈린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주택착공 실적은 추운 날씨 탓에 대폭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12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8.2% 급감한 119만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주택착공 감소가 이뤄졌지만 특히 한파가 심했던 북동부에서 작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 1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근래 들어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올해도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할 조짐을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경제지표가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최근 세계 증시 상승에 주요한 배경이 됐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