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5만~10만원 설 선물 크게 늘려
백화점들이 22일부터 설 선물세트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2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24일간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롯데는 10만원 이하 국내산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렸다. 선물 상한액이 5만원에서 10만으로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롯데 관계자는 “역대 명절세트 중 가장 큰 할인율을 적용한 ‘10만원 이하 실속 선물세트’도 70여 개 품목을 한정 판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표상품은 ‘한우 실속 혼합세트’(9만9000원) ‘썬플러스 명품 혼합세트’(10만원) ‘건과 슈퍼푸드 2호세트’(7만5000원) 등이다.

현대백화점은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10만원 이하 국내산 농·축·수산물 상품 수를 지난해보다 50% 늘렸다.

국내산 사과 11개를 담은 ‘현대 사과 세트’(9만5000원), 33㎝ 이상 국산 민어를 말린 ‘민어 굴비 실속 세트’(8만5000원) 등을 판매한다. 10만원짜리 냉장 한우 선물세트인 ‘현대특선한우 성(誠) 세트’(사진)를 2013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내놓는 등 한우 선물세트 품목 수를 전년 대비 30% 늘리고 물량도 50% 이상 늘렸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26일부터 본점과 강남점을 시작으로 선물세트 판매에 들어간다. 신세계는 가정간편식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정육 세트도 양념과 함께 구성한 제품을 전년보다 50%가량 늘렸다. 5만원 이상 10만원 이하 품목은 작년 설 대비 156개(33%) 늘리고, 물량도 지난해보다 2배가량 준비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